연료규제, 배출허용기준 강화, 자동차 저공해사업 추진 등 다양한 대기관리정책 추진으로 일산화탄소(CO), 아황산가스(SO2) 등 일차형 대기오염물질은 현저한 개선효과를 보이나, 2차형 오염물질인 미세먼지(PM), 오존(O3), 이산화질소(NO2)는 단기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 특히 오존의 경우 단기기준 초과횟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임.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은 대기 중에서의 생성 및 소멸과정들이 복잡․다양하여 배출원의 배출량 저감이 대기 중의 농도 감소로 나타나는 선형적 특성을 보이지 않음. 또한, 일부 미세먼지 성분, 오존, 이산화질소는 화학적으로 생성․소멸의 과정이 상호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므로 한 대기오염물질을 타깃으로 하는 대기관리의 정책이 다른 오염물질의 농도변화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
따라서 이러한 대기오염물질들 사이의 생성, 반응, 소멸 등 일련의 과정들을 숙지하고 복합적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 효과적, 효율적 대기관리 정책의 도출에 중요함. 하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대기관리 정책들은 각각의 대기오염물질을 독립적, 개별적 물질로 보고, 각 대기오염물질의 저감방안이 다른 오염물질의 농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분석되지 않음. 단지, 대기오염물질 저감정책을 통해 한 배출원으로부터 저감 가능한 오염물질들의 배출량 정도만을 산출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
이 연구는 서울시에서 전개되고 있는 대기관리 정책들이 여러 오염물질의 농도에 미치는 복합영향을 모델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분석․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여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서울시 대기관리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