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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소 엔지니어링기업의 경쟁력 강화전략

등록일: 
2012.09.04
조회수: 
4076
권호: 
제123호
발행일: 
2012-09-03
저자: 
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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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은 내수시장의 침체로 수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면에 글로벌시장은 2007년 이후 연평균 6.8%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중소 엔지니어링기업들은 보유자원 및 사업수행경험 등이 부족하여 독자적인 글로벌시장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대·중소기업 간 협력체계의 구축이 절실하나 협업 기반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내수침체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관건이나 경쟁력은 취약
서울소재 중소 엔지니어링기업은 경쟁력 구성요소의 대부분이 선진기업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력, 연구개발투자 등 투입자원에 해당하는 모든 항목이 경쟁열위이며 기술력 증진을 위한 자체 노력도 미흡하였다. 조사기업의 58%가 연구개발 인력이 없었고, 52%는 연구개발투자비가 전무하였다. 또한,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활동이 없었다는 기업이 87%에 이른다. 엔지니어링 체계 관련 역량은 선진기업 대비 50∼60%대 수준이며, 특히 대기업들의 중소 엔지니어링기업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대기업의 협력업체 군에 속해 있는 중소업체들은 비교적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의 기업 간 협력체계로 글로벌 시장과 경쟁하기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능력이 특히 취약하여 선진대비 40%대 수준에 불과하였다.

내수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간 원활한 상생협력의 환경조성이 절실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전략으로 내수시장 불확실성의 최소화, 기업 간 협력체계 강화, 우수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 우선, 엔지니어링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내수시장의 불확실성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서울시가 중장기 발주물량계획을 작성해서 제공하면, 업계는 물량예측이 가능하여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서울이 메가시티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축적해 온 다양한 분야의 모범사례를 발굴하여 서울형 엔지니어링의 대표상품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둘째, 강건한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기업 간 상생협력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하여 대기업이 선도하는 협력방식을 적극 추진한다. 주요 사업 분야별로 소그룹을 구성해서 중소 엔지니어링기업과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사업 추진 시 다양한 분야의 기술인력의 정보 부재에 따른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한다. 셋째, 우수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기금 마련에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금을 활용한 엔지니어링 특성화 프로그램을 대학에 개설한다. 또한 서울(또는 수도권)에 제2의 엔지니어링 전문대학원 또는 전문인력의 교육훈련 기관의 설립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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