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市 / 펨케 할세마(Femke Halsema) 시장
등록일:
2019.03.14
조회수:
283
“우리는 희망찬 동시에 불안정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암스테르담의 매력과 희망을 조정(Rowing)에 비유
- 반년 전 취임한 펨케 할세마 시장은 조정으로 건강관리를 하며 암스테르담을 생각
- 조정을 할 때마다 도시의 아름다움에 압도당하고, 뒤를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조정의 특성을 희망에 빗댄 작가 리베카 솔닛(Rebecca Solnit)의 표현을 떠올림
- 도시는 성장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어두운 면도 함께 있어
- 도시는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은 번창을 예측하고, 청년 실업률은 지난 몇 년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짐
-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적정한 가격의 집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교육・구직 활동보다 마약 유통에 관심이 더 많은 청년이 적지 않은 현실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힘써야
- 진정한 ‘모두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노력할 것
- “이 도시는 누구의 도시입니까?”라는 질문의 모범답변은 “모두의 도시”이겠지만, 정작 모두가 그렇게 느낄 수는 없을 것
- 많은 사람이 도시의 성장과 경제적 부유함, 그리고 도시가 제공하는 기회에서 소외당하고 있기 때문
- 특정 지역이 가계부채・치안불안・마약범죄・가정폭력・사회적 갈등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상황
- 빈곤・사회부적응・경제범죄 등을 해결하는 것은 도시정부의 목표이자 의무이며, 모든 암스테르담 시민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
- “이 도시는 누구의 도시입니까?”라는 질문의 모범답변은 “모두의 도시”이겠지만, 정작 모두가 그렇게 느낄 수는 없을 것
- 누구의 도시인지를 묻기보다는 “암스테르담이 무엇입니까?”를 물어야 할 것
- 지난 6개월간 수많은 시민을 만나본 결과 암스테르담은 ‘희망의 장소’라는 결론을 얻음
- 암스테르담이 ‘희망의 장소’라는 것은 역사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음
- 이민자가 품었던 기대감, 노동자의 자녀가 차근차근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왔던 교육제도, 거리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모든 청년・성소수자・여성에게 바로 그 희망이 있음
암스테르담을 ‘희망의 장소’로 지켜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
- 희망은 암스테르담 시민이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때 늘 함께 있었음을 아래와 같은 실제 사례에서 확인
- 지난 여름에 열린 국제 에이즈 콘퍼런스는 HIV・AIDS와 전쟁의 선두에 선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행사
- 올가을 20주년을 맞는 IMC 주말학교는 빈곤지역에 거주하는 10~14세 청소년에게 일요일 수업을 제공하는 3년제 학교로, 20년간 수천 명의 청소년에게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지식과 자신감을 주었음
- 암스테르담 북쪽 노드(Noord) 지역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는 재향군인들이 쉼터를 세우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자신도 재활을 하고 있음
- 재향군인 쉼터 위쪽에는 젊은 세대가 서로 자신의 삶을 바로 잡고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반네(Banne) 공동체가 운영 중
- 암스테르담 경제정책자문기구는 기업・대학과 함께 도시의 사회적 회복력(resilience)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중
- 도시의 숨겨진 역사를 적극 발굴해내고 새로운 역사적 관점을 제시하는 Ons Suriname(※ 수리남은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이나 The Black Archives와 같은 시민단체 활동
- 시는 기존의 추모비에 더해 네덜란드의 노예제도 역사 전반을 다루는 별도의 박물관 설립을 계획 중
- 여성 네트워크의 확대를 고대
- 몇 주 전 관저에서 흐룻 바싱크(Groot Wassink) 시의원과 함께 50여 명의 여성을 맞이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앞으로 이 자리가 확대되기를 희망
- 참여한 시민은 교육자이자 자유시민으로 도시에 이바지하고 싶은 의사를 강력히 드러냈음
- 암스테르담 75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에는 관저가 아닌 요한 크루이프(Johan Cruyff) 경기장을 다 채울 만한 규모의 여성 네트워크를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
- 몇 주 전 관저에서 흐룻 바싱크(Groot Wassink) 시의원과 함께 50여 명의 여성을 맞이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앞으로 이 자리가 확대되기를 희망
- 역사를 거울삼아 불명확한 미래로 함께 노를 저어 나가는 도시가 되기를 희망
- 우리가 지켜온 유산과 역사에 스스로를 얽매지 말고, 역사를 뒤돌아보며 함께 미래를 향해 노를 저어 나아가는 도시를 만들기를 기대
- 네덜란드계 미국인 여성 사회학자 사스키아 사센(Saskia Sassen)의 표현대로, “힘없는 사람도 여전히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람
-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도시의 역사를 생각할 때, 토론을 기피해서는 안될 것
- 상업도시의 전통에 비춰볼 때 늘 새롭고 다른 것에 흥미를 가지 성향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은 우리가 타고난 유전자와 같은 것
- 앞으로도 미지의 것을 포용하고 희망을 품는 능력으로 암스테르담이 세계적 명성을 떨치는 도시가 될 것을 기대
- 로얄 콘체르트허바우(Concertgebouw) 오케스트라, 국립미술관, 홍등가뿐 아니라 뉴웨스트(Nieuw-West) 지역의 길거리 예술가, 북쪽 지역(Noord)의 래퍼, 남동 지역(Zuidoost)의 패션 디자이너 등의 활약으로 세계적 도시가 되기를 바람
- 우리가 지켜온 유산과 역사에 스스로를 얽매지 말고, 역사를 뒤돌아보며 함께 미래를 향해 노를 저어 나아가는 도시를 만들기를 기대
https://www.amsterdam.nl/en/news/new-year-s-address/
https://www.amsterdam.nl/bestuur-organisatie/college/burgemeester/speech...
장 한 빛 통신원, hanbitiv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