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용 전자제품 나눔박스로 유해폐기물 줄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州)
등록일:
2019.08.21
조회수:
132
인도네시아 자카르타州는 시민이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쉽게 나누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나눔박스를 설치하고 무료 드롭과 픽업 서비스를 제공 중임. 최근 중요한 환경문제로 대두된 유해전자폐기물의 발생량 감축을 위해 올해 60곳에 나눔박스를 추가로 설치하고 시민참여를 독려 중
배경
- 전자폐기물의 배터리・전구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 존재
- 수은・납・크로뮴・카드뮴・은・코발트・비소・팔라듐・구리 등의 독성 유해물질이 토양이나 하천에 스며들면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발달을 방해하는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음
- 주정부는 전자기판 분리 파쇄, 재활용, 소각 등의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은 예산으로 매년 곤란한 상황에 처함
- 미사용 전자제품을 가정 내에 오래 보관할 때에 발생하는 독성 유해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도 마찬가지로 우려의 목소리가 있음
주요 내용
- 주정부는 미사용 전자제품 무료나눔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버스정류장, 전철역, 시청, 학교 등 주요 공공장소에 나눔박스를 설치・운영 중
- 2018년에는 53개소에 나눔박스를 설치
- 시민이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자유롭게 나눔박스에 기부하면, 필요한 시민이 박스에서 수거하여 재활용 가능
- 무료 드롭과 픽업 서비스도 제공
- 나눔박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시민은 주정부 웹사이트나 환경국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1인당 최대 5kg까지 픽업 배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음
- 나눔박스에서 기부・수거가 가능한 전자제품은 다음과 같음
- 데스크탑・노트북 PC, 프린터・팩스, TV・리모컨, 배터리, MP3 플레이어, VCD・DVD, USB, 디지털 카메라・캠코더, 휴대폰, 휴대폰 충전기, 가정용 전화기, 기타 액세서리
- 2018년에는 53개소에 나눔박스를 설치
- 민간 위탁업체를 선정해 매주 수거 상황을 모니터링・관리
- 위탁업체는 매주 수거되는 전자제품의 양과 종류를 모니터링하고, 매월 초 또는 나눔박스가 가득 찼을 때 반타르 그방(Bantar Gebang) 최종 처리장1)으로 운송
- 장기적으로 반타르 그방 최종 처리장으로 향하는 유해 전자폐기물의 발생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
- 현재 정부에서 운영 중인 쓰레기 은행(※ 443호 참고) 외에,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쓰레기 문제 해결 대안으로 자리 잡음
[그림 1] 자카르타 주정부 청사(좌)와 트랜스자카르타2) 버스정류장(우)에 설치된 나눔박스의 모습
- 현재 정부에서 운영 중인 쓰레기 은행(※ 443호 참고) 외에,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쓰레기 문제 해결 대안으로 자리 잡음
1) 자카르타에서 나오는 모든 쓰레기는 최종적으로 이곳에서 처리되고 있음
2) 자카르타 주요도로 중앙에 설치된 버스전용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공영 버스
https://www.thejakartapost.com/news/2019/07/18/jakarta-steps-up-efforts-...
https://wartakota.tribunnews.com/2019/07/03/dinas-lingkungan-hidup-dki-s...
https://www.beritajakarta.id/read/69990/ribuan-sampah-elektronik-terkump...
https://www.beritajakarta.id/read/68098/dinas-lh-tempatkan-tiga-tempat-s...
박 재 현 통신원, jaehyeon.jay.par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