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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고령화와 초미세먼지 건강영향

등록일: 
2019.11.19
조회수: 
1320
권호: 
제287호
발행일: 
2019-11-19
저자: 
황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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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DB를 활용해 초미세먼지(PM2.5)의 장기 건강영향을 추정하고, 서울시의 초미세먼지로 인한 고령자(만 65세 이상) 조기사망자 수 변화를 전망하였다.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0㎍/㎥ 증가할 때 서울시 고령자의 사망위험은 13.9% 증가한다.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서울시가 WHO 권고기준을 달성하지 못해 발생하는 고령자 조기사망자 수는 2015년 1,162명에서 2030년 2,133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에 따른 초미세먼지 건강영향 악화 우려

고령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고령화 추세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고령화에 따른 영향을 분야별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환경보건 분야에서 고령화의 영향을 살펴보며, 그중에서도 고령화에 따른 초미세먼지 건강영향을 분석하고 전망한다. 고령자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데,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초미세먼지 건강영향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초미세먼지가 고령자 환경성 질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전망

초미세먼지에 대한 장기 노출이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환경성 질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자료와 콕스 모형을 이용해 실증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0㎍/㎥ 증가할 때 고령자가 환경성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13.9% 높아졌다. 질환별로는 허혈성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초미세먼지로 조기에 사망한 고령자 수는 2015년 기준 1,162명인 것으로 추정된다(WHO 권고기준 달성 대비).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이상 개선되지 않을 때 초미세먼지로 인한 서울시의 고령자 조기사망자 수는 2030년 2,133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초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영향이 고령화로 인해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고령자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으로 초미세먼지 건강영향 개선 노력해야

정부와 서울시는 그동안 고령자를 포함한 초미세먼지 취약계층과 관련하여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2017년 7월부터 ‘서울형 초미세먼지 민감군 주의보’를 도입하여 대기질 정보와 함께 예·경보에 따른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고농도 시 노인복지시설 등에 초미세먼지 마스크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대책들과 함께 서울시는 고령자 특성을 고려한 교육 및 정보전달 체계 정비, 초미세먼지 건강영향 및 질병관리 체계 정비, 고령자 주요 활동지역 배출원 관리 등 고령화에 대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가로 발굴하여 초미세먼지로부터 고령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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