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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연구

서울시 지역사회기반 자살예방사업의 효과성 분석 - 자살 고위험군의 자살시도에 대한 정책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

등록일: 
2020.05.18
조회수: 
632
저자: 
전미선 · 한승혜
발행일: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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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다양한 정신보건 정책이 시도되고 있지만, 정책의 사후 평가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는 서울시 자살예방사업의 효과성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서울시 자살예방사업은 2012년 시범 시행되어 2013년 전 지역으로 확대되었으며, 주된 내용은 지역 특성에 맞춘 자살위험군의 발굴과 서비스 제공이다. 분석자료는 2009년, 2013년, 2017년 3개 연도의 지역사회건강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고, 분석대상을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거주하며 자살 생각을 가진 주민으로 설정하여 자살시도의 영향요인을 확인하였다. 개인의 자살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사회·경제적 요인과 병리적 요인으로 구분하였으며, 서울시 자살예방사업의 정책시행을 조절변수로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적 요인은 무직과 학생, 정신적 요인은 우울감 등이 개인의 자살시도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자살예방사업의 시행은 유의미하게 자살시도를 낮추지만, 자살의 주된 영향요인을 조절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서울시의 지역사회 중심 자살예방사업이 시행된 후 서울시에서 자살위험군의 자살시도가 감소하였더라도, 좀 더 개인적 차원의 특성에 맞춘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시행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