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중소기업 지원책 발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GDP의 약 18%에 달하는 총 2,600억 링깃(약 73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 코로나19 피해 완화, 국민 중심 경제 성장, 투자 증진 등이 주요 내용. 또한 100억 링깃(약 2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추가 발표
코로나19 감염 확산 현황
-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월 현재 7천여 명, 사망자는 100여 명
- 총 검사인원은 4월 말 현재 10만 명을 넘음.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과 함께 많은 검사인원을 기록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 이동제한 명령에 국제유가 하락과 링깃(ringgit)화 약세 등이 더해져 산업 전반의 경영난 악화와 고용위기, 소비위축으로 경기침체 초래
- 세계은행은 올해 말레이시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4.5%에서 –0.1%로 하향 조정. 최악의 경우 -4.6%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
- 관광업
- 정부는 올해를 ‘말레이시아 관광의 해’로 지정하고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관광 캠페인 취소
- 관광객은 전년 대비 30% 감소, 손실규모는 300억 링깃(약 8조 900억 원)으로 예측
- 소매업
- 소매업 전망은 1998년 아시아 경제 위기 이후 최악
- 1분기 소매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하락, 4월은 전년 동기 대비 60.7% 하락할 것으로 예상
- 이동제한 명령으로 말레이시아 전체 소매업 매출액의 63.3%에 해당하는 209,000곳의 운영이 중단되었으며, 이동제한 기간의 월별 가구당 소비는 이동 제한 명령 시행 이전보다 55% 감소
- 제조업
- 이동제한 명령으로 모든 공장의 운영이 중단되었으나, 2차 이동제한 명령을 시행하면서 필수사업장에 한해 해당 시설의 절반 가동을 허용
- 3월 말레이시아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전월 48.5에서 0.1포인트 하락한 48.4 기록. PMI 수치가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
- 민간투자
- 말레이시아 사회경제연구센터(SERC)는 민간투자가 전년 대비 11.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전년 대비 9.7% 감소할 것으로 전망
-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무역상대국의 수요 감소로 전기전자(E&E), 팜유, 석유 가스 등의 산업이 위축
- 고용
- 말레이시아 경제연구소(MIER)는 240만여 명이 실직하고, 이 가운데 67%는 비숙련 노동자가 될 것으로 전망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책
- 마하티르 총리가 2월 24일 사임한 뒤 3월 1일 무히딘 야신 의원이 총리로 임명되어 3월 9일 새 내각을 발표하는 등 정권 교체기에 행정 공백이 발생해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
- 말레이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18일부터 국경폐쇄를 포함한 이동제한 명령(MCO, Movement Control Order) 시행
- 이에 앞서 정부는 200억 링깃(약 5조 6,600억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2월 말 발표
- 주요 골자는 코로나19 피해 완화, 국민 중심 경제 성장, 질적 투자 증진임
- 말레이시아 국립은행 기준금리를 기존 2.85%에서 2.5%로 인하해 고시(3월 3일)
- 기준금리가 2.5%까지 하락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
- 3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1차 전 국민 이동제한 명령(MCO)을 발령
- 3월 초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종교 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자 이동제한 명령 발령
- 필수 서비스와 무관한 정부기관 및 개인 사업장은 운영을 중단하고, 시민은 생필품 구매, 병원 방문 등을 제외하고는 외출 금지. 경찰 등은 드론을 동원해 이동제한명령 위반자 단속
- 말레이시아 국립은행 지급준비율을 3%에서 2%로 인하(3월 20일)
- 이 조치로 300억 링깃에 달하는 유동성 공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
- 2,500억 링깃(약 69조 5,325억 원) 규모의 2차 경기부양책 발표
- 1차 경기부양책이 각 분야를 포괄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3월 27일 새롭게 발표
- 주요 골자는 국민 복지, 중소기업 등 기업 지원, 국가경제 강화 등임
- 1차 경기부양책이 각 분야를 포괄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3월 27일 새롭게 발표
- 4월 1일부터 14일까지 2차 이동제한 명령 시행
- 1일 확진자 50명 미만이라는 목표에 미달하면서 강화된 2차 명령 발표
- 거주지에서 반경 10km 이내로만 이동하도록 제한. 식료품점과 음식점, 배달서비스 등의 영업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로 제한. 전철・택시 운행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
- 100억 링깃(약 2조 7,813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추가 발표(4월 6일)
- 중소기업 직원에게 보조금 지급, 임대료 인하 등의 내용 포함
- 4월 15일부터 28일까지 3차 이동제한 명령을 발동했으나 단계적으로 이동제한 명령 해제
- 코로나19 녹색지대 28곳에 한해 세탁소, 안경점, 미용실 등의 영업이 가능하도록 조치
- 녹색지대(Green Zone)는 확진자가 1명도 없는 곳을 지칭
- 코로나19 녹색지대 28곳에 한해 세탁소, 안경점, 미용실 등의 영업이 가능하도록 조치
https://www.thestar.com.my/business/business-news/2020/03/28/saving-mala...
https://www.cnbc.com/2020/04/20/southeast-asia-could-be-the-next-coronav...
https://www.thestar.com.my/business/business-news/2020/04/02/malaysia039...
https://www.thestar.com.my/business/business-news/2020/03/28/saving-mala...
https://www.thestar.com.my/business/business-news/2020/04/01/world-bank-...
https://asiatimes.com/2020/03/malaysia-singapore-doomed-to-covid-19-rece...
https://www.malaymail.com/news/what-you-think/2020/04/16/an-epidemic-for...
http://www.moh.gov.my/index.php/pages/view/2019-ncov-wuhan
홍 성 아 통신원, tjddk427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