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화로 인한 지반침하를 막기 위해 고층빌딩 건축 금지 추진 (상하이)
등록일:
200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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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市는 마천루의 무게에 눌려 도시 지반이 매년 조금씩 내려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市지질조사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년 1.5㎝씩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초고층 빌딩이 모인 浦東 지구 루자쭈이(家嘴) 금융가는 매년 3㎝씩 내려앉고 있다.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지하수마저 고갈되면서 지반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연구원은 지반 침하 사태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언론에서는 50년 후면 市의 일부 지역이 해수면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市에 들어선 18층 이상 고층건물은 현재 3천개가 넘고, 100m 이상 마천루도 100여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市는 市중심부에 고층빌딩 건축을 금지하는‘상하이 도시계획 수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안이 통과되면 마천루 건축 붐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2003.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