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터널 벽면을 이용해 동영상 디지털 광고 시행 (베이징)
등록일:
200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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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지하철 차창을 통해 동영상 광고가 보이는 터널비전시스템(Tunnel Vision System)이 10월 20일 중국 베이징 지하철에서 첫선을 보였다.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 지하를 통과하는 지하철 1호선 푸싱먼-시단驛 2㎞ 구간에 오전 6시부터 지하철이 통과할 때마다 터널 벽면에 “지하철 탑승을 환영한다”는 동영상 광고가 나타났다. 베이징 지하철 푸싱먼-시단 구간에 내보내는 동영상 광고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광고 등 총 8종이며, 한 번에 20초씩 하루 220번 내보낸다. 관계당국은 월 평균 약 8만 달러의 광고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베이징 지하철 전구간은 물론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등을 겨냥해 상하이, 광저우 등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터널비전시스템은 영화의 원리를 뒤집은 새로운 개념의 동영상 디지털 광고로서, 지하철 벽면에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4개의 발광 다이오드(LED)가 일정 간격으로 설치돼 있어, 고속 지하철 탑승객들은 발광체의 이미지 잔상 효과로 인해 지하철 차창에 나타난 동영상 광고를 볼 수 있게 된다. 터널비전시스템을 개발한 한국의 ‘터널비전애드코리아’는 앞으로 한 달간 시범운영을 한 뒤 베이징지하철공사와 합작으로 정식법인을 만들고 지하철 동영상 광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Focus, 2003.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