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의 신도시, 사이타마市의 미래 과제 (동경都 사이타마市)
일본 동경都 사이타마市가 탄생한 지 5년이 되었다. 행정 · 경제 ·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출범하면서 21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2000년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제2 도쿄타워 유치 실패로 인구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2000년도에 계획된 신도심의 취업인구는 약 5만 7000명이었으나, 현재 취업인구는 약 30% 수준인 1만 7400명이다.
신도심 정비에 제약이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인근 지역과의 접근이 나쁜 도로 사정에 있다. 사이타마市의 도시계획 도로의 정비율은 2005년 4월 현재 40.3%로, 정령시(政令市) 15市 중 최악을 기록했다. 2006년 1월에 수립된 종합진흥계획에는 ‘사이타마 신도심을 활용한 자립도시의 형성’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긴 했지만 구체적인 구상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두 번째 문제는 ‘평성(平成) 대합병(大合倂)’의 일환으로 계획된 사이타마市가 기존 3개 市의 관제합병(官製合倂) 단계에서 주민대표의 참여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합병 2년 만에 정령시로 이행되긴 했지만 행정구역 구분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지역 간 대립도 여전히 남아 있어 주민의견을 무시한 합병으로 지적되고 있다.
<div align="right">(<a href="http://www.yomiuri.co.jp/e-japan/saitama/kikaku/046/1.htm" target="_blank">www.yomiuri.co.jp/e-japan/saitama/kikaku/046/1.htm</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