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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외국인 100만 시대를 위한 서울시의 다문화 사회 전략

등록일: 
2008.06.02
조회수: 
3682
권호: 
제13호
발행일: 
2008-06-02
저자: 
홍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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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에는 약 23만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20여 개가 넘는 외국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한남동, 연남동, 방배동 등에 자생적으로 발달된 외국인 커뮤니티는 문화적 다양성을 확산시키는 거점이자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다문화 사회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21세기 도시 발전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고 있다.

세계 주요 도시들은 다문화를 포용하고 배려하는 정책을 통해 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이는 다문화 인재의 적극적인 활용과 그로 인한 다문화 사회 활성화가 글로벌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의 1/7 이상이 외국인인 파리시는, 외국인 담당 부시장을 임명하고 프랑스어 학습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자문위원을 활용하여 외국인이 당면한 문제와 외국인에 의해 파생되는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다문화가족을 위해 사회통합 차원의 주거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은 아직 세계인이 선호하는 도시가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이는 한국인이 외국 이주민을 국내로 받아들인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이지만 서울의 외국인 인구는 2015년경 전체 인구의 10%인 100만 명 정도로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앞으로 서울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포용, 배려를 중시하는 정책으로 정책의 기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권의 외국인 커뮤니티를 글로벌 존으로 육성, 생활 서비스 강화, 그리고 다문화 인재의 활용과 교육 지원을 전략과제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우선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존 육성 정책을 15개 외국인 밀집 주거지역과 관련 상권을 중심에서 점차 다양한 문화권의 신생 커뮤니티로 확대하도록 한다. 둘째,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글로벌 빌리지 센터를 설치하여 일상생활 서비스를 확대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과 사회통합을 위한 이웃 만들기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셋째, 사회 각 분야에서 다문화 인재의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고,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에 대한 교육 지원을 통해 사회문화적 융합과 다문화 사회로 서울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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