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자본의 중요성 인식 증가
최근 정치 사회적인 측면에서 신뢰의 문제와 이에 대한 사회적 자본의 축적에 대한 논의가 사회 전면의 이슈로 부각되었다.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사회 모든 방면에서의 갈등과 긴장은 신뢰의 위기와 사회적 통합이 해체되는 위기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도 민선 5기에 들어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소통과 시민 참여에 대한 정책 어젠더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하여 사회적 자본의 경제적 효과, 정부 신뢰의 기대효과에 대한 인식으로 바람직한 사회, 지속가능한 정부 정책의 전제로서 사회적 자본의 형성이 강조된다. 사회적 자본은 공동체를 형성하고 사회적 통합과 민주주의, 경제발전을 가능하게 하며, ‘좋은 거버넌스’(Good Governance)의 사회적 기초를 제공한다.

서울의 사회적 자본 수준은 긍정적
서울의 사회적 자본 수준은 일부 낮은 수준을 보이는 부문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개선추이를 보여 향후 전망은 긍적적이다. 서울시민들의 신뢰형성은 취약하여 주변사람에 대한 신뢰도나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적 연결망 중심의 네트워크는 사회적 자본형성에 긍정적이지 않고, 사회에 대한 참여의식도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의 의식과 제도적 요소에서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되어 규범준수, 자원봉사 참여 등에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민의 자원봉사활동이나 후원, 기부 등의 이타적 행동도 전반적으로 증가하였으며, 또한 사회 전반의 준법수준에 대한 평가나 공공질서 수준 역시 유의미한 상승 추세이다. 서울시의 청렴지수도 과거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지속적인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신뢰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
좋은 거버넌스의 성과를 좌우하는 혁신과 개혁은 공적 신뢰에 의존하며, 공적 신뢰는 시민사회의 사회적 자본을 통해서 형성된다. 사회적 자본의 함양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성, 사회관계 형성, 지역 사회의 관심 및 공동체 조직을 활성화하여야 한다. 신뢰 향상을 위한 공공 서비스 혁신이 중요하며, 공공의 혁신은 시민과의 의사소통을 필요로 한다. 시민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행정을 연결시켜 주는 매개집단, 즉 시민단체의 활동이 중요하고, 지역 사회의 공공시설을 지역사회 시민의 참여 마당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시민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시민 지향의 통합적 접근으로 시민 참여 기제를 보다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