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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서울 소재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

등록일: 
2012.11.27
조회수: 
4611
권호: 
제129호
발행일: 
2012-11-26
저자: 
조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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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유통산업이 전면 개방된 이후 대형마트 및 SSM 등 새로운 형태의 유통업체 진출이 자유로운 상황이다. 전통시장은 점포의 영세성, 비효율적 경영 및 조직,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점점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어 서울시 전통시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형마트·SSM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반면 전통시장은 위축세 심화

전통시장은 전근대적인 시설과 경영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형마트 및 SSM과의 경쟁으로 인해 기반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 소재 SSM은 52개소에서 265개소로 늘어나 비약적 성장세를 보인 반면 전통시장은 44개가 감소하였다. 서울 소재 전통시장의 상인은 약 15,000명이 감소하였고, 점포당 종사자수는 2.0명에서 1.8명으로 감소하는 등 점포규모의 영세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는 325개의 전통시장이 329개의 대형마트 및 SSM과 근거리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대부분이 중소형 시장으로 구성된 전통시장의 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기존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정책은 중앙정부 주도의 하향식 구조

중앙정부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지원이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도됨으로써 상인들의 동의와 자발적인 참여가 미흡하여 정책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각기 다른 사정을 가지고 있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은 유사하거나 천편일률적인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에는 지원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상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상향식 지원방식과 서울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야

기존의 획일적·하향식 지원방식에서 상향식 지원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이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 방안으로는 공모전이 적합한데 상인들이 자율적․능동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하여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들 중 좋은 안을 선별하여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모전을 통해 상인들의 참여가 활성화되고, 지원 내용도 시장별로 달라져 전통시장들이 서로 다른, 개성 있고 독특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에서는 인구 1000만의 대도시라는 특성을 고려한 서울형 정책이 필요하다. 첫째, 높은 지가로 주차면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시장주변 도로 주정차 완화 및 주차도우미 도입이 필요하다. 둘째, 전통시장 입구에 버스 정류장을 배치하여 고객을 유인하고 고객의 편리를 도모한다. 셋째, 전통시장 맛집 지도, 팸플릿 제작 등 관광명소로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 넷째,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매시장과 상인 간 인터넷거래시스템 및 배송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에 있는 기존의 대형농수산물 시장에 전통시장 저장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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