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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역사문화를 고려한 도심부관리 기본계획 수립(2차) 교토, 북경의 역사보전 정책의 실현과 전통상업 활성화 사례 조사

등록일: 
2013.08.22
조회수: 
3676

1) 출장 목적
  - 수탁과제'역사문화를 고려한 도심부관리 기본계획 수립(2차)'연구의 일환으로 교토의 역사문화 경관보호 정책 진행 현황 및 북경의 역사문화 명성보호 계획과 교토와 북경의 전통산업 활성화 사례 조사를 통하여 서울 도심부관리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하고자 함

 

2) 교토의 역사적 풍치 유지향상 계획
  - ‘지역의 역사적 풍치 유지 및 향상에 관한 법률(약칭 : 역사마찌즈쿠리법)’에 의해 역사적 풍치 유지 향상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음
  - 교토의 역사적 풍치 향상계획은 교토의 역사성과 문화적 개성을 보존하고 부각하여여 ‘교토의 브랜드화’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함
  - 계획의 대상은 사찰과 교마치아와 같은 물리적인 대상과 함께 교토의 문화를 대표하는 전통공예산업, 전통상업, 다도등의 문화예술 활동 등 인문·사회적 개념을 포괄하고 있음
  - 물리적 환경은 풍치 유지향상 중점구역을 정하여, 미관지구, 고도지구,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 거리환경정비사업지구, 일대경관정비지구 등 다양한 지구 관리 수법을 관리하고 있음. 주요한 건축물은 경관중요건조물, 역사적의장건조물 등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교마치아 거리 만들기 등을 실행하고 있음
  - 교토의 물리적 환경을 유지하는 데는 높이관리가 가장 큰 수단으로 매우 세분화된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음


3) 교토의 전통산업 활성화 사례
  - 전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통산업의 마케팅 중시’, ‘전통산업과 여타 산업분야 간의 연계 강화’, ‘전통산업에 있어서 정보통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신기술 지원’, ‘전통섬유의 토탈 패션화 지원’, ‘전통산업의 고용 환경 정비’, ‘전통산업 제품에 대한 이해 심화를 위한 홍보 및 보급과 시장 확대방안 추진’, ‘후계자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지원’ 정책을 기조로 함
 - 교토시 도시기본계획(2011-2020) ‘한마음형 계획’의 추진시책에서 산업과 상업의 활성화를 위한 산·학·관의 연계와 ‘전통산업의 활성화와 새로운 전개의 추진을 내용으로 담고 있음
 - 교토공예산업은 ‘교토물건(made in Kyoto)’이란 브랜드 파워를 갖출 만큼 성장하고 있고 교토의 역사적 이미지를 구축하는데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 대학과 결합하여 산학연을 통한 전통문화산업 및 예술발전을 도모하고 있음
  - Kyoto Museum of Traditional Crafts “Fureaikan”을 건립하여 교토 지역의 전통공예품 약 66개 품목 450여점을 전시하고 판매하여 실제 작품과 그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시청각 자료도 함께 제공
  -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일본의 전통의복인 기모노와 관련하여 홍보, 인재육성과 수요자 창출에 중점을 두고 유동인구가 많은 교토역사를 활용하여 ‘Fashoin Cantata’를 21회째 개최(2013. 5)하여 신진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전통의복을 소개하는 행사 등도 추진
  - 교통의 접근성이 우수한 시조도오리의 지하통로를 활용하여 교토의 전통산업제품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고자 ‘쿄모노 마치나카 박물관’을 개최, 니시진오리, 쿄유젠, 쿄야키•기요미즈야키 등 교토시 지정의 전통 산업제품 전 73품목소개 및 20개 이상의 구획으로 나누어 현관, 와실, 도코노마, 격자 등 쿄토 전통가옥을 세워놓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체험토록 함

4) 북경의 역사문화명성 보호계획
  - 2003년 ‘북경 역사문화명성보호계획’을 수립한 후 역사문화 유산 보전 및 그에 따른 도시경관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으며 2008년 북경올림픽을 계기로 가속화되어 보전과 복원에 박차를 가함
  - 북경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시중축성은 총길이 25km이고 특히 남쪽 영정문에서 북쪽의 종고루까지의 7.8km 구간은 전통중축선으로 양쪽의 500m는 보호구역으로 엄격한 높이와 형태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음
  - 북경 중축선은 도시가 이환, 삼환으로 확장되면서도 지켜져야 할 원칙으로 북경 경관관리의 핵심원칙으로 자리잡고 있음
  - 남쪽 전통중축선을 완성하기 위해 2004년에 복원한 영정문은 현재도 건축학적으로는 많은 논란을 낳고 있지만 도시계획적으로는 필요한 일이었다고 판단하고 있음(북경성시규획연구소
  - 북경 올림픽을 계기로 전통상업지에 대한 활발한 정비사업이 이루어짐. 특히 전문대가는 대대적 정비사업을 통하여 올림픽 직전에 개방함.

5) 북경의 전통상업 활성화 사례
  - 북경의 전통상점은 “전점후장(前店後場)” 시스템을 특징으로 여기며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여김. 즉 상점의 앞에서는 물건을 팔고 건물안쪽에는 물건을 만드는 형태
  - 전점후장시스템을 유지하고 낡고 불편한 상가시설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대표적인 전통업으로 식품(예 : 북경오리 전문점 ‘전취덕’), 음식, 의약(예: 동인당 약국) 등이 있으며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려고 함
  - 전문(前门大街, 첸먼다제)상업문화관광구는 대로를 중심으로 서측은 통합 일괄방식으로 개발하였고, 동측은 개별건축주의 개별개발방식으로 상점가를 개선하고 현재도 진행중
   - 스차하이(十刹海) 지구는 최근 전통적인 풍경과 현대적인 문화가 결합되면서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으며, 전통적으로 주거지였던 후통지역이 각종 카페와 식당, 다양한 상점이 어우려져 독특한 후통문화가 형성됨. 전문상업문화관광구의 동측과 마찬가지로 개별토지주에 의한 개별방식으로 낙후된 거리가 개선되고 개발되면서 주거지의 모습은 사라져 가고 있음
  - 유리기와를 만들던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류리창(琉璃倉)문화거리는 청대를 거치면서 문방사우의 집산지에서 서화와 집안가보 등 골동품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골동품거리가 됨. 그러나, 전문대가와 대책란상점가의 증축 등으로 현재는 위축된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대로변을 따라 대규모 상점개발이 진행중으로 보임

6) 시사점
 ① 교토
  - 교토는 일본에 현재 수도는 아니지만 근대까지 일본의 수도였음. 교토는 역사적 전통을 지키며 ‘교토다움’을 만들어 가는 데 주력
  - 교토시의 역사경관을 만들어가는 수단으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높이 규제’임. 교토는 일본의 경제사정에 불구하고 현재에도 상당한 개발압력을 받고 있는 곳임. 그러나 공공과 주민들은 교토의 전통적 분위기를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임에 합의하고 있음. 교토시는 현재 높이 관리정책이 부족한 점은 많지만 비교적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장기적으로 목표한 경관을 달성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음

  - 전통산업관 ‘Fureaikan’에서는 전통상품의 전시와 제작과정의 시청각자료 제공을 기본으로, 일반시민 및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시관 내 기념품가게에서 전통상품 제작의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음. 이러한 전시관을 통해 전통공예상품을 관광과 연계하여 문화콘텐츠 상품화하여 교토 전통산업을 판매하고 마케팅하는 장소로 적극 활용
  - 교토역사나 역사내 지하통로를 활용하여 전통의복인 기모노를 알리고 전시하는 ‘Fashion Cantata’, 전통산업제품의 전시와 옛 전통가옥을 꾸며놓은 ‘쿄모노 마치니가 박물관’ 개최 등 시민과 관광객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를 활용함
  - 산·학·관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전통산업의 신규인력의 유입을 도모하고 전통산업의 첨단화와 기술개발, 지역 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

 ② 북경
  - 1980년대부터 북경을 역사문화명성으로 지정하고 보호하고 있고 2003년 계획된 북경역사문화명성보호계획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과정임
  - 북경의 구성지역을 매우 엄격하게 보호관리하고 있으며 북경중축선을 북경경관관리의 핵심으로 삼고 향후 도시확장 개발에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음
  - 최근 북경 올림픽을 계기로 수많은 정비가 이루어졌는데 빠른 복원으로 전통적인 지구의 특색이 오히려 사라지는 경향이 있음. 복원방식에 대한 평가는 좀 더 많은 시간과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
  - 전문(前门大街, 첸먼다제)상업문화관광구를 비롯하여 스차하이(十刹海)지구 주변 후통지역에서도 개별토지주의 개별방식에 의한 노후건물의 개선과 개발이 진행중이나 이로 인해 전통적으로 주거지가 밀집해 있던 지역들에 상점이 침투되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북경시에서는 이 주변지역을 문화재로 보호 및 보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자료제공 및 문의처 :

도시공간연구실 임희지 연구위원(2149-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