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복원사업을 통해 서울의 대표적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한 청계천을 대상으로, 여가공간의 브랜드 개성 요인과 방문자의 만족 및 행동의도 간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여가의 활성화 및 여가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장소마케팅의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설문조사 자료 분석 결과, 청계천의 브랜드 개성 평균값은 ‘혁신·역동성’, ‘세련성’, ‘평온함’, ‘신뢰성’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개성과 만족도 간의 관계를 보는 경로 제약에서 ‘신뢰성’ 부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브랜드 개성 요인에 비해 낮은 경로값을 보였고, 신뢰성의 평균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요인에 비해 낮은 것을 볼 때, 여가공간으로서 청계천의 신뢰성을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평온함’도 상대적으로 ‘혁신·역동성’, ‘세련성’에 비해 평균값과 경로값이 낮게 나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여가공간으로서 청계천의 ‘평온함’을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