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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서울 미래유산 발굴 및 스토리텔링 조사

등록일: 
2014.12.01
조회수: 
1736

일본출장 목적

일본의 경제산업성에서 운영하고 있는 근대화산업유산 인정제도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을 방문하여 운영실태를 파악하고자 한다.

 

근대화 산업유산 인정제도의 목적 및 추진현황

일본의 근대화시기에 해당하는 에도막부 말기부터 쇼와 초기에 형성된 근대화 산업유산은 「오늘날의 제조업 대국·일본(今日のモノづくり大国·日本)」의 초석이자 오늘날 기간산업의 근간으로서 큰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산업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건축물, 기계, 문서 등이 전국 각지에 남아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들 「근대화 산업유산」은 역사적 중요성과 희소성 등 물리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지역의 산업발전과 관련된 에피소드 등과 같은 풍부한 무형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근대화 산업유산이 가지는 가치는 개별적인 유산들의 보전만으로는 전달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근대 산업화의 역사가 인재·기술·물자 등의 교류를 기반으로 발달해왔다는 점에 착안하여 근대화 산업유산 간의 상호 연계를 통해 해당 유산이 담당해 온 역할을 명확히 함으로써 그 가치를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근대화 산업유산 인정제도의 역사

경제산업성(経済産業省)은 근대화 산업유산의 가치를 발굴하여 지역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07년에 근대화 산업유산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산업유산 활용 위원회(위원장 니시무라 유키오(西村幸夫), 동경대학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교수)」를 설치하고, 근대화 산업유산을 지역활성화를 위한 문화자원으로 인정하기 위한 심의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총 575건의 문화유산을 근대화 산업유산으로 인정하고 산업사(産業史)·지역사(地域史)를 바탕으로 상호 연계하여 「근대화 산업유산군 33」을 정리하여 공표하였다.

이어서 2008년에도 「근대화 산업유산군(群) 속편 33」을 공표하였다. 2008년에 발표된 「근대화 산업유산군 속편 33」은 2007년에 지정된 산업유산들을 바탕으로 산업분야와 지역균형 등을 고려하여 정리되었다. 2007년과 2008년 두 해에 걸쳐 총1,115건의 근대화 산업유산이 인정되었다.

 

근대화 산업유산 인증서 및 인증라벨의 디자인과 제작

인증서

근대화 산업유산에 발급되는 인증서에는 선정대상과 선정사유, 발급기관과 발급자 성명 및 발급시기 등이 명시되어 있다.

 

인증라벨

인증라벨에는 근대화 산업유산 로고와 ‘근대화산업유산’이라는 명칭과 선정연도, 발급기관명이 간단하게 표기되어 있다.

 

근대화 산업유산 인증서와 인증라벨

출처: 出雲崎の歴史に触れる(http://www7.ocn.ne.jp~izumozaktourismhistoryninteisyo.jpg),

近 代化産業遺産 指定資料を電子化公開 -神戸大学附属図書館(http://www.lib.kobe-u.ac.jp/kichosyo/kawasaki /kawasaki_case.jpg), 近代化産業遺産/藤村製糸工場(http://stat.ameba.jp/user_images/20130523/21/sup2410/88 /01/j/o0600045012549789510.jpg)

 

근대화 산업유산의 인정대상

「근대화 산업유산」은 에도막부 말기~전전(戰前)에 형성된 산업유산(근대화 산업유산)으로 건축물은 물론 획기적인 제조품 및 해당 제조품의 제조에 이용된 설비기기, 이들 과정을 설명하는 문서 및 관련 복원물이나 모형 등을 포함한다. 주로 산업 발전과정에 있어서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한 산업유산을 인정대상으로 하였다(에도시대 이전부터 전통적인 수법을 답습하는 산업 유산은, 원칙적으로 제외).

 

근대화 산업유산의 선정기준

경제산업성이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인정한 산업유산들은 근대의 산업사, 지역사에 관계되는 근대화 산업유산을 빠짐없이 취합하여 정리하거나 문화적인 우열을 판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응모된 근대화 산업유산을 중심으로 이들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 것이다.

 

근대화 산업유산의 선정절차

시민공모를 통하여 일본 전역에 산재하고 있는 근대화 산업유산을 수집하였다. 근대화 산업유산의 소유자가 지자체의 관광담당부서를 통하여 신청하였다.

 

다양한 관점에서 산업유산의 발굴을 위한 조언 또는 전문적인 견지로부터의 사실관계 확인 등을 목적으로 근대화 산업유산에 조예가 깊은 학자 13명으로 구성된 「산업유산 활용 위원회(위원장 니시무라 유키오(西村幸夫), 동경대학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교수)」를 설립하였다.

 

현지시찰과 내부회의를 거쳐 인정된 근대화 산업유산의 소유자를 대상으로 ‘근대화 산업유산 보전·활용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근대화 산업유산의 가치와 보존·활용방안을 설명하고, ‘근대화 산업유산 인정식’을 통하여 인증서를 전달하였다.

 

인정된 근대화 산업유산의 관광자원화를 위하여 소유자, 지자체, 지역관광협의회, 상공회의소 등의 관계자와 협의체를 구성하였다. 협의체를 통하여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사업계획을 상담·협의하고 현행 법·제도를 통한 사업 지원방안도 함께 고민하였다.

 

근대화 산업유산 인정제도의 활용

근대화 산업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하여 근대화 산업유산의 활용방안에 대한 조사연구 및 보고서 작성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근대화 산업유산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현지조사 및 공청회 등이 실시되었다.

 

근대화 산업유산의 활용도와 지명도를 제고하기 위하여 다양한 보급계발사업을 시행하였다. 2009년 02월 오사카(大阪)시 중앙공회당(公会堂)에서 「근대화 산업유산 보존·활용 담당자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모여 진행된 정상회담에서는 전문가의 기조강연과 근대화 산업유산을 활용한 지역의 자립적인 대응방안을 주제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또한 전국 각지로부터 바람직한 산업유산의 보존·활용 사례들을 수집하고, 이를 「산업유산 보존·활용 좋은 사례 33」으로 정리하여 공표하였으며, 젊은 층의 근대화 산업유산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기 위하여 「초보자를 위한 근대화 산업유산」을 DVD로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근대화 산업유산 사업을 널리 홍보하고 전국 근대화 산업유산 관계자들의 정보교류 및 발언을 재촉하기 위한 도구로, 「근대화 산업유산군 33」, 「근대화 산업유산 속편 33」, 「산업유산 보존·활용 좋은 사례 33」등을 소개한 웹사이트를 구축하였다.

 

근대화 산업유산 인정제도의 효과

근대화 산업유산의 산업관광자원화를 통하여 소유자는 유휴시설 등을 수익을 만들어 내는 유용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또한 산업유산 소유자(기업)의 인지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다.

 

한편 해당 지역의 관광관련 비즈니스 기회 및 고용 창출이 촉진되어 지역의 활성화에 연결될 수 있어 현지 자치체의 입장에서도 가치가 있는 시책이었다.

 

자료제공 및 문의처 : 도시공간연구실 민현석 연구위원(2149-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