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필 하우징, 오래된 도심 주거지 개발 모델로 인기 (캐나다 에드먼턴市)
등록일: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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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에드먼턴市는 최근 10년간 16만여 명이 새로 유입되는 등 인구의 가파른 상승으로 부담가능한 주택을 원하는 소규모 핵가족의 요구가 크게 늘어남. 이에 따라 기존 도심지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는 경제적인 개발 모델인 인필 하우징(Infill Housing)이 오래된 도심 주거지를 중심으로 2013년부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도 발생
배경
- 에드먼턴 인구는 최근 10년 사이 22% 늘었고, 주택가격도 9년간 16% 상승
- 석유산업 호황으로 2001년부터 빠르게 인구가 늘기 시작했으며, 최근 조사에 의하면 2006년 약 73만 명에서 2016년 약 89만 명으로 16만 명 증가
- 주택가격은 2009년 평균 32만 5천 캐나다달러(2억 7,800만 원)에서 현재 37만 5천 캐나다달러(3억 2천만 원)를 기록
- 새로운 주택 수요가 생겨나고 있지만, 기존 주택 재건축과 외곽지역 확대 등의 대책은 여건상 시행이 어려움
- 도심지 인근 마을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는 대규모 단독주택 단지로 자연적・사회적 환경이 우수하지만, 오래된 주택의 리모델링이 필요한 실정
- 하지만 주택가격과 건축비 상승으로 재건축 시 집주인의 경제적 부담이 커짐
- 에드먼턴 가구의 66%는 현재 구도심 주택의 평균가인 36만 캐나다달러(3억 800만 원)의 집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
- 시정부는 도심공동화 현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신축 주거지가 도시 외곽으로 확대되면 인프라 구축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로 인식
- 도심지 인근 마을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는 대규모 단독주택 단지로 자연적・사회적 환경이 우수하지만, 오래된 주택의 리모델링이 필요한 실정
- 도심 주거지 개발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른 인필 하우징
- 도심주거지역의 신규 건축허가 건수는 답보상태이지만, 인필 하우징 개발에 해당하는 협소주택(Narrow lot) 건축허가 건수는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
- 인필 하우징 건축허가는 2013년 22건의 승인을 시작으로 꾸준히 많아져 2016년에는 334건의 허가가 승인
- 하지만, 2013년 도심지 인근의 글레노라(Glenora) 마을에서 한 주민이 신청한 인필 하우징 건축이 마을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주변 주민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는 등 반대도 많았음
[그림 1] 2011~2017년 에드먼턴 도심지・구주택가의 신규 건축허가 건수
- 하지만, 2013년 도심지 인근의 글레노라(Glenora) 마을에서 한 주민이 신청한 인필 하우징 건축이 마을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주변 주민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는 등 반대도 많았음
인필 하우징 개요
- 같은 면적에 더 많은 가구를 입주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
- 도심지 내 소규모 나대지를 사거나 기존 대지를 2등분 해서 토지를 마련하고, 터파기와 같은 기초작업을 가급적 생략해 건축비를 절약하는 개발방식
- 기존 주택의 잉여 대지에 소규모 주택을 추가로 짓는 방식도 포함
- 북미 개인주택의 대지 폭은 평균 15m인데, 이를 2등분 한 7.5m의 공간에 2개의 주택을 건설하는 형태가 일반적
- 도심지 내 소규모 나대지를 사거나 기존 대지를 2등분 해서 토지를 마련하고, 터파기와 같은 기초작업을 가급적 생략해 건축비를 절약하는 개발방식
- 넓은 의미에서 ‘대지의 재활용’(Land Recycling)으로도 해석 가능
- 기존에 갖추어진 상하수도, 전기 등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교외확장(Urban Sprawl)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어 경제성이 강조된 개발방식
- 시정부가 권장하는 인필 하우징의 건축 신청 과정
- 이웃에게 디자인, 건축일정, 주변의 변화 등에 관해 설명
- 건설현장 관리 확인서를 포함한 인필 하우징 개발 허가서를 작성
- 건축 허가서와 각종 관련 허가서 제출
인필 하우징 부작용
- 기존 주변 주택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이 많아, 미관상 부작용이 있으며 이웃과 마찰이 발생할 수 있음(예: 그림 2)
- 지속가능하고 부담가능한 주택을 표방했지만, 현재는 중산층이 구매할 수 없는 고가 주택으로 전락
- 신도시보다 비싼 택지 가격과 건축허가・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가는 건축지연 비용이 주요 요인
- 공인중개사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인필 하우징은 현재 시 전체 주택 평균가를 웃도는 40만 캐나다달러(3억 4,200만 원)에 거래되고 있고 최고가는 67만 캐나다달러(5억 7,300만 원)로 집계
[그림 2] 에드먼턴 인필 하우징 주택
http://urbanagehomes.com/
https://www.cbc.ca/news/canada/edmonton/edmonton-infill-skinny-homes-1.4...
https://www.cityofedmontoninfill.ca/public/download/documents/48322
https://www.cbc.ca/news/canada/edmonton/edmonton-infill-1.4732723
https://www.cbc.ca/news/canada/edmonton/edmonton-infill-skinny-homes-1.4...
http://www.cbc.ca/news/canada/edmonton/garneau-residents-upset-by-skinny...
장지훈 통신원, macgyva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