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베리어 프리’ 관광 활성화 추진 (독일 베를린市)
등록일:
2019.03.26
조회수:
3625
휠체어 접근성 확보・시각장애인용 상품 개발…장애인 관광객 유치
독일 베를린市는 장애인이 쉽게 도시를 관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베리어 프리’ (Barrier-free, 무장애화) 관광이 앞으로 도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주요 관광 지의 휠체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시각장애인을 위해 청각・촉각 등으로 경험할 수 있 는 도시 관광상품을 마련하고 홍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
배경
- 베리어 프리 관광은 베를린 관광의 미래이자 경제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
- 장애인 인구 비중을 고려할 때 베리어 프리 관광은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 독일에는 약 1천만 명의 장애인이 있으며, 유럽 전역에는 약 5천만 명
- 단순히 장애인뿐 아니라 인구 통계학상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노인층과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 이르기까지 전체 인구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음
- 최신 연구에 따르면 베리어 프리 사업은 인구의 10%에게 필수적이고, 40%에게 도움이 되며 종합적으로 모든 이를 위한 사업
- 장애인 인구 비중을 고려할 때 베리어 프리 관광은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 장애인 관광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베를린
- 베를린은 2013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베리어 프리 도시상’을 수상한 이후, 장애인을 위한 관광에 집중
- 작년 베를린 ‘인터네셔널 투어 페어’에서도 ‘접근 가능한 투어리즘의 날’을 운영 하였으며 올 3월 10일에도 베리어프리 관광 관련 행사를 진행
주요내용
- 베를린 관광청 산하 기관인 ‘비지트 베를린’(visitBerlin)은 ‘모두를 위한 관광’(Reisenfür Alle) 정책을 실현하려고 노력
- ‘모두를 위한 관광’이라는 국가 인증 제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요 관광지・문화기관・교통편 등의 장애인 접근성 데이터를 수집
-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시설의 베리어 프리 서비스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액세스 베를린’(accessBerlin)과 같은 앱 지도와 경로 안내 등에 활용
- 모두를 위한 관광 홈페이지에서 전국 베리어 프리 인증 제도 테스트 보고서를 내려받을 수 있음
- 이후 호텔이나 관광 부문의 주요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홍보
- 협력 기관은 장애가 있는 관광객을 새로운 고객 그룹으로 유치할 수 있으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음
- ‘모두를 위한 관광’이라는 국가 인증 제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요 관광지・문화기관・교통편 등의 장애인 접근성 데이터를 수집
결과 1: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베를린
- 대부분 관광명소・대중교통・공중화장실 등이 휠체어 이용에 편리
- 많은 관광명소에 크고 넓은 길이 놓여있고, 각종 대중교통과 공중화장실도 휠체어를 이용해 가기 쉽게 발달
- 액세스 베를린 앱에서 휠체어 이동 경로 제공
- 대중교통 이용 시 리프트 고장 여부 등 여행에 필요한 실질적 정보와 함께 기차역・극장・레스토랑・쇼핑센터 등의 휠체어 접근성 여부를 제공
- 엑세스 베를린, 비지트 베를린과 시민단체 등이 협력해 주요 관광지구의 맛집과 볼거리 경로도 제공
- 장애인 주차장, 휠체어 수리 서비스 등 장애인 교통편의 제공
- 베를린에는 약 1,300개의 장애인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있으며 장애인 특별 주차 허가증을 발급받아 해당 주차구역을 이용
- 관광 도중 휠체어가 고장 났을 때는 베를린 휠체어 관리 홈페이지나 적십자 홈페이지를 이용해 24시간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긴급 상황에는 휠체어 교환도 가능
결과 2: 시각 장애인을 위한 베를린
- 시각 이외의 감각으로도 베를린을 경험할 수 있음을 강조
- 베를린은 단순히 시각으로만 경험하는 도시가 아니며, 그 외의 수단으로도 즐길 거리가 많음을 홍보
- 도심 브란덴부르크의 소음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식물원과 정원의 향기, 길거리 음식과 파인다이닝 맛까지
- 박물관, 의회, 정원 등의 문화체험
- 바우하우스 아카이브(Bauhaus Archiv)와 오토 봐이트(Otto Weidt) 박물관, 유대인 박물관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 투어를 제공
- 오토 봐이트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었으며, 세계 2차대전 당시 시각장애 유대인들의 강제송환을 막은 인물로, 오토 봐이트 박물관의 모든 전시물은 점자로 쓰임
- 베를린 의회도 시각장애인 투어 예약을 받고 있으며, 연방 의회석에 앉아보거나 1:1000 배율로 축소된 촉각 모델을 만져볼 수 있음
- 포츠담 광장의 영화관인 시네맥스(Cinemaxx)는 오디오 설명이 담긴 영화 제공
- 베를린 식물원(Botanischer Garten)과 세계의 정원(Gärten der Welt)은 향기와 촉각 정원을 운영하며, 고수・로즈마리와 같은 허브 체험이 가능
- 베를린은 단순히 시각으로만 경험하는 도시가 아니며, 그 외의 수단으로도 즐길 거리가 많음을 홍보
- 지하철 음성 안내, 베를린 역사 오디오 드라마 등도 제공
- 서울의 지하철 2호선에 비견될 수 있는 베를린 링반(Ringbahn 41번, 42번)과 시내 중심가를 돌아다니는 100번 노선에서는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
- ‘귀 안의 도시’(Stadt im Ohr) 웹사이트는 800년 베를린 역사를 오디오 드라마로 경험할 수 있음
[그림 1] 베를린 관광청 베리어 프리 관광 안내서 표지
https://about.visitberlin.de/ueber-uns/kooperationsangebote/barrierefrei...
https://www.visitberlin.de/en/accessible-berlin
https://www.berlin.de/tourismus/barrierefrei/
https://www.visitberlin.de/en/berlin-wheelchair-and-limited-mobility
https://www.visitberlin.de/en/berlin-people-who-are-blind-or-partially-s...
홍 남 명 통신원, dangmju77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