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성추행 예방 캠페인 등 ‘여성인권의 주’ 행사 (프랑스 보르도市)
등록일:
2019.03.26
조회수:
178
수년간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전후로 성평등에 관한 여러 이벤트와 집회를 주최했던 프랑 스 보르도市는 올해부터 3월 4~10일을 ‘여성인권의 주’로 지정하여 여성 길거리 성추행 예방 캠페인, 인식개선 강의 등 더 다양하고 의미있는 문화이벤트와 토론회・전시회 등을 개최
배경
- 3월 8일은 1997년 유엔이 공식적으로 지정한 세계 여성인권의 날
- 보르도시는 여러 해째 3월 8일을 전후로 많은 행사를 진행
- 올해부터는 여성인권의 날이 포함된 1주간을 ‘여성인권의 주’로 지정해 많은 시민이 관련 주제에 더 깊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함
- 3월 4~10일에 걸쳐 성평등과 여성인권을 주제로 한 각종 이벤트・토론회・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
주요 행사
-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길거리 성추행 예방 캠페인 포스터 게시
- 특히 여성 대상 길거리 성추행의 심각성을 부각하고자 한 캠페인으로, 행사기간 동안 길거리 곳곳에 게시
- 무엇보다 성추행 목격자가 행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적절한 개입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목적
- 특히 여성 대상 길거리 성추행의 심각성을 부각하고자 한 캠페인으로, 행사기간 동안 길거리 곳곳에 게시
- 성별 선입견을 타파하는 여성인권의 주 개회 강연
- 시가 주최하는 무료 강연으로 여성과 남성의 두뇌구조에 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뇌과학 전문가가 강의
- 주요 주제는 “여성이 동시에 여러 일을 할 수 있고 언어에 더욱 유리한 반면, 남성은 손재주가 좋고 경쟁에 더 강하다? 뇌도 성이 있는가?”
- 시가 주최하는 무료 강연으로 여성과 남성의 두뇌구조에 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뇌과학 전문가가 강의
- 스포츠 복싱, 불평등에서 평등으로
- 3월 5일부터 8일까지 매일 저녁 성차별 없는 스포츠를 주제로 한 복싱 이벤트
- 여성만이 입장 가능하며, 남성적이라고 여겨지는 스포츠도 실제로는 여성도 충분히 즐기며 할 수 있는 운동임을 알리는 것이 목적
[그림 1] 보르도시 여성인권의 주 포스터
- 여성만이 입장 가능하며, 남성적이라고 여겨지는 스포츠도 실제로는 여성도 충분히 즐기며 할 수 있는 운동임을 알리는 것이 목적
- 3월 5일부터 8일까지 매일 저녁 성차별 없는 스포츠를 주제로 한 복싱 이벤트
- 공연: 이름 없는 광대(la Clown(e) Sans Nom)
- 여성 피에로의 뮤지컬 공연으로, 오늘날의 여성이 마주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공연
- 전시회와 원탁토론: 나, 우리, 그녀들(Moi, Nous, Elles)
- 정체성과 몸의 상관관계를 묻는 전시회와 그에 따른 자유 원탁토론
- 이외에도 15가지의 다양한 전시회・공연・토론・캠페인 등의 행사가 일주일 동안 이루어짐
프랑스 성평등의 현주소와 시사점
- 프랑스에서 평등은 자유・박애와 함께 공화국 3대 이념으로 꼽히지만, 아직 남녀평등에서는 갈 길이 먼 것이 현실
- 한 예로, 남녀 간 임금 평등 수준은 유럽 국가 중 17번째로 낮은 편
- 같은 직종・직위의 여성 월급이 남성보다 20% 적은 것으로 집계
- 매년 약 21만 명의 여성이 각종 성범죄 피해를 입고 있으며, 그중 무려 8만 6천여 건이 성폭행 및 성폭행미수 피해자로 심각한 수준(2017년 기준)
- 한 예로, 남녀 간 임금 평등 수준은 유럽 국가 중 17번째로 낮은 편
-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
- 일 년에 한 번 달력에 이름만 올리는 하루가 아닌, 일주일간 여러 가지 행사를 바탕으로 여성 자신은 물론이고 남성의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계기 마련
http://www.bordeaux.fr/e115493/semaine-des-droits-des-femmes
http://www.aquitaineonline.com/actualites-en-aquitaine/bordeaux-metropol...
https://www.sudouest.fr/2019/03/04/bordeaux-la-semaine-des-droits-des-fe...
김 준 광 통신원, junkwang.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