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카 수요는 자동차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러한 수요는 근린 내 주부들의 일상생활 목적 자가용-비(非)통근 통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연구는 자동차를 줄이고 걷기 좋은 근린을 꾀하는 시 대적 흐름 속에 근린 유형별 자가용 통행의 양태를 나타내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의 근린주구 유형에 따라 형성시기와 물리적 환경이 서로 다른 4곳(성산·상계·행당·잠실동)을 대상으로, 근린 내 통행과 체류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초등학 교 1~3학년 자녀를 가진 전업주부 40명의 일주일(평일 5일+주말 2일)간 통행일지를 조사하였다. 1823회의 통행을 수 집하여 그중 726회의 자동차 통행을 분석대상으로 삼았으며, 전업주부의 자가용 통행이 대상지별로 이동거리·이동목 적·이동시간의 3가지 측면에서 갖는 차이와 특성을 설명하였다. 이는 근린지역에서 일어나는 자가용-비통근 통행특성을 정확한 위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증 분석했다는 데 연구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