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투숙객에 일회용품 자발적 제공 금지 (중국 상하이市)
등록일:
2019.08.21
조회수:
312
중국 상하이市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을 위해 올 7월 1일부터 시내 숙박업소가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일회용품의 자발적 제공을 금지함. 시정부는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엄격히 하는 한편, 음식점・배달업체 등의 자발적 일회용품 제공도 규제해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노력 중
배경
- 생활쓰레기 관리조례 시행으로 숙박업소의 자발적 일회용품 제공이 금지
-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한 상하이시 생활쓰레기 관리조례(上海市生活垃圾管理条例) 제22조에 ‘숙박 경영업체는 소비자에게 자발적으로 객실 내 일회용품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규정
- 시정부는 이 정책으로 자연의 절약과 재활용을 촉진하며, 상하이시 관광업의 친환경적 발전을 도모하고 아름다운 생태도시 건설 촉진에 공헌하고자 함
주요 내용
- 지금까지 숙박업소에서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했던 6가지 일회용품의 자발적 제공을 금지
- 숙박업소가 객실에 일회용품을 자발적으로 비치할 수 없으며, 투숙객이 명확하게 요청할 때에 한해 제공할 수 있음
- 상하이시 문화여행국(上海市文化和旅游局)이 규정한 6가지 일회용품은 칫솔, 빗, 샤워타올, 면도기, 손톱깎이, 구둣솔
- 여행객이 쉽게 휴대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사용 가능한 물품으로, 숙박업소의 운영 상황과 투숙객의 편의성・만족도를 고려해 선정
- 일회용품 제공 비용의 청구 여부는 숙박업소의 자율에 맡기기로 함
- 객실요금은 시장경쟁을 바탕으로 형성된다는 시의 판단에 따른 것
- 숙박업체가 일회용품 제공 비용을 받을 때는 사전에 투숙객에게 알려야 함
- 시는 해당 규정을 어긴 숙박업체에 경고・시정명령을 내리고, 기한 내에 위반행위를 개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처분할 수 있음
- 과태료는 500위안(9만 원) 이상, 5,000위안(90만 원) 이하
경과
- 숙박업소는 인건비 상승 우려를, 네티즌은 숙박요금 인하 의견을 제시
- 숙박업소는 투숙객이 요청한 일회용품을 객실로 보내주거나 별도의 수령 장소를 운영해야 하므로, 인건비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
- 네티즌은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으면 당연히 숙박요금도 내려야 한다는 의견
- 한 상하이시 5성급 호텔 관계자는 “숙박요금은 호텔의 위치・투자금・입실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되므로, 일회용품 제공 여부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 시정부 여행문화국은 8월 중 시내 7천여 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고, 위반 업체는 엄격하게 처벌할 계획
- 조례 시행 일주일 만에 508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진행했고, 43개 업소에 시정명령을 내림
- 정책 시행 초기에는 자발적 제공이 금지된 일회용품의 종류를 두고 해석상의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해소
- 구둣솔의 범위에 구두닦이 천이 포함되는지 등의 논란
- 현재 상하이시 일부 호텔은 로봇이 투숙객에게 일회용품 등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약하는 중
- 투숙객이 스마트폰 위쳇(WeChat) 앱으로 객실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상점에서 세면용품이나 간식 등을 구매하거나, 무료 치약・칫솔 등을 요청할 수 있음
- 호텔은 투숙객의 요청이 접수되면 로봇을 이용해 객실 문 앞까지 해당 물품을 전달
- 정책 시행 일주일 후 상하이시 내 호텔의 로봇배송 업무량은 평균 60% 증가했으며, 일부 호텔은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
[그림 1] 투숙객이 요청한 물품을 객실 앞까지 배송하는 로봇의 모습
- 정책 시행 일주일 후 상하이시 내 호텔의 로봇배송 업무량은 평균 60% 증가했으며, 일부 호텔은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
향후 전망
- 중국의 경제성장 방식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생태환경 보전 노력 중
- ‘아름다운 중국(美丽中国)’을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
- 상하이시에서 선두로 시작한 일회용품 제공 규제정책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적용 범위도 넓어질 전망
- 상하이시 생활쓰레기 관리조례는 숙박업소 외에도 음식점・배달업체에도 고객의 요청이 없으면 숟가락, 젓가락, 포크 등 일회용품의 자발적 제공을 금지
http://mini.eastday.com/a/190713201626421.html
http://city.huanqiu.com/csyw/2019-06/14968925.html?agt=15438
http://www.why.com.cn/wx/article/2019/07/09/15626478311384311177.html
http://sh.eastday.com/m/20190513/u1ai12499569.html
https://baijiahao.baidu.com/s?id=1637935247347374502&wfr=spider&for=pc
https://www.shangyexinzhi.com/article/details/id-165014/
문 혜 정 통신원, moon_h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