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인종차별 캠페인 및 대책 지속 추진 (프랑스 보르도市)
등록일:
2020.01.02
조회수:
542
프랑스 보르도市는 2019년 10월경 ‘유럽 반(反)인종차별 도시 연맹’에 가입하는 등 도시 내 인종차별과 반(反)유대인 정서 방지대책을 지속 추진 중. 이의 일환으로 보르도 시내와 인접 도시인 베글르市에 유대인 학살 피해자를 기리는 ‘Stolperstein1)’이라는 보도블록을 설치한 바 있음
배경
- 인종차별과 유대인 차별은 인종이나 종교, 출신 국가 및 지역, 그리고 외모 등을 이유로 부당한 행위나 폭력적인 행위를 하는 것으로 정의
- 최근 여러 연구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내 반(反)유대인 정서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프랑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에 반유대인 정서에 기반한 범죄 및 상해 행위가 약 74% 증가
- 또한, 프랑스인의 약 1/3이 지난 5년간 프랑스 내에서 최소 한 번 이상의 인종차별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
주요 내용
- 보르도市는 수년 전부터 인종차별 방지대책을 시행 중
- 그 연장선상에서 ‘보르도시민평등감시센터’와 협업을 통해 공공장소, 민간서비스 공간(상점, 은행 등), 직장 등에서의 인종차별 피해 실태를 파악
- 2019년 2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피해 사례를 수집 중
- 그 연장선상에서 ‘보르도시민평등감시센터’와 협업을 통해 공공장소, 민간서비스 공간(상점, 은행 등), 직장 등에서의 인종차별 피해 실태를 파악
- 시는 최근 2019년 10월 15일 국제 유네스코 도시 결연단체인 ‘반(反)인종차별 연맹’에 가입
- 얼마 전 뉴질랜드에서 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무슬림 증오 테러 사건과 같은 특정인종 대상 증오범죄가 프랑스 내에서 심화되는 추세에 대응해 시 차원에서 결연한 의지를 표명
- 2019년 3월 21일에는 유네스코와 함께 반(反)인종차별 캠페인 실시
- 이 캠페인은 다양한 출신배경과 인종의 시민 10여 명의 얼굴 사진을 담아 다음과 같은 간단명료한 질문을 던짐 - “내가 다르다고?”
[그림 1] “내가 다르다고?” 캠페인 포스터
- 이 캠페인은 다양한 출신배경과 인종의 시민 10여 명의 얼굴 사진을 담아 다음과 같은 간단명료한 질문을 던짐 - “내가 다르다고?”
- 이에 앞서 市는 10개의 스톨 퍼 슈타인(Stolperstein)을 2017년 4월 6일과 7일 양일간 보르도와 베글르 시내 나치에 희생된 시민들의 마지막 거처에 설치
- 스톨 퍼 슈타인(Stolperstein)은 홀로코스트2)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1993년 예술가 Gunter Demning이 제작
- 금속이나 콘크리트로 된 정육면체로, 사람이 다니는 인도(人道)의 바닥에 보도블록과 함께 설치. 여기에는 희생자의 이름, 출생일과 사망일 등 인적사항이 새겨져 있음
- 2018년 6월 기준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69,000여 개가 설치되었으며, 그 중 23개가 프랑스에 설치. 이 중 8개가 보르도, 2개가 베글르에 설치
[그림 2] 보르도 시내 바닥에 설치된 ‘스톨 퍼 슈타인’
1) 스톨 퍼 슈타인(Stolperstein)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 및 박해 피해자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새겨진 10x10㎝ 정육면체. 인도
(人道)에 보도블록과 함께 설치
2) 홀로코스트 또는 쇼아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나치당이 독일 제국과 독일군 점령지에서 계획적으로 유대인과 슬라브족,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약 1,100만 명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학살한 사건
http://www.bordeaux.fr/p138237/lutte-contre-le-racisme-et-l-antisemitisme
https://fr.wikipedia.org/wiki/Stolpersteine
https://www.radiodkl.com/news/stolpersteine-des-paves-de-la-memoire-pour...
https://fr.unesco.org/news/moi-different-lunesco-ville-bordeaux-lance-ca...
김 준 광 통신원, junkwang.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