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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연구

고학력 부부의 대도시 집중에 관한 연구

등록일: 
2020.05.18
조회수: 
573
저자: 
김우영 · 홍성효
발행일: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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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간 많은 나라에서 대도시에 고학력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학력이 높아지고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면서 많은 고학력 부부(power couples)가 대도시에 거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인적자본의 격차를 가져오고, 이에 따라 지역 간 소득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노동패널 1998~2017년 자료를 이용해 학력에 따른 부부 유형별 대도시 비중의 시계열 변화와 함께 Costa and Kahn(2000)이 제기한 고학력 부부의 대도시 거주 요인 가운데 하나인 공동거주효과(colocation effect)의 존재 여부를 다항로짓모형으로 분석했다. 실증분석 결과, 대도시 내 고학력 부부의 비중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지만, 이들의 도시 규모별 거주 비중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거주 도시의 계속 거주 여부와 부부가 함께 이주하는 경우 도시 규모 선택을 결정하는 다항로짓모형의 결과는 공동거주가 고학력 부부의 대도시 집중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들의 이주 효과와 더불어 고학력 미혼자의 대도시 이주와 그곳에서의 결혼 효과도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