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市 / 아메드 어부탈렙(Ahmed Aboutaleb)1) 시장
아메드 어부탈렙(Ahmed Aboutaleb)1) 시장
“훌륭한 계획은 과거로부터 나온다”
- 꿈과 포부를 담은 2020년의 청사진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
- 로테르담의 주요 상업가로 중 하나인 Hoogstraat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Hooge Zeedijk van Schieland 제방 위에 놓여 있음
- 750년 전 Rotte 지역에 지어진 이 댐(dam)이 로테르담(Rotterdam)2)의 시작
- 이 댐을 건설한 이후 홍수 등으로 인한 경작물 피해를 더이상 겪지 않게 됨
- 무역도 함께 융성하면서 주거지가 마을로, 어업 항구로, 다시 항구도시로 성장하여 지금의 로테르담에 이름
- “주민들에게 댐은 미래였고, 지금 그 미래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 로테르담에 더이상 농경지는 없지만3) 여전히 많은 것을 추수하고 있음
- 로테르담은 창조하고 창작하며 생산하는 도시이자 꿈을 꾸고 행동하며 투자하는 도시이자 축하하고 기념하며 재현하는 도시
- 지금 우리의 아이들이나 손자들, 혹은 그 이후 세대도 로테르담을 지금과 같이 누리고 가꿔나갈 수 있기를 바람
“기후변화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제방을 함께 건설해 나가야”
- 후손들을 위해 우리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댐을 지어야 함
- 750년 전 물을 막아주는 제방의 건설로 로테르담이 있을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 우리에게는 기후변화로부터 우리와 미래 세대를 지켜줄 제방이 필요
-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실효성에 대한 논의는 10년 전부터 이미 광범위하게 있었음. 실행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 때문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으나 시간이 흘러 현재 실현되어가고 있음
- 어딜 가든 손쉽게 볼 수 있는 지붕 위에 설치된 태양광전지
- 항구 지역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이미 12메가와트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음
- 가까운 미래에 순수소전지도 생산할 예정
- 로테르담市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이 댐을 시민, 기업, 교육기관 등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임
-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래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 학교는 미래의 직업군에 대비해 학생들을 교육
- 기업가들은 지속적으로 혁신과 실험을 해나감
- 주민들은 각자의 집에서, 길거리에서, 동네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가 가능한지를 찾아냄
-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래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 이 도시가 시작되었던 장소를 우리의 일상에 되새기며 함께 웃고 울고 축하하는 한 해가 될 것임
- 올해 가장 중요한 행사는 5월 5일 열리는 해방 75주년 기념식
- 2020년은 네덜란드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치하에서 해방을 맞이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 네덜란드는 1945년 5월 5일 해방을 맞이4)
- 우리가 존재하기 위해 건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자유라는 자양분. 자유는 우리가 꿈꾸는 것을 비로소 실행할 수 있게 해줌
- 로테르담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도시로, 유로비전 가요제5)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음
- 로테르담은 국제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도시로,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의 ‘고향’6)
- 올해 가장 중요한 행사는 5월 5일 열리는 해방 75주년 기념식
1) 모로코 출신 이민자로 2009년부터 로테르담 시장직을 맡고 있음. 이민자 출신이자 이슬람 신자로는 처음으로 네덜란드 주요 대도시(암스테르담, 로테르담, 헤이그, 우트렉 등)의 시장을 맡음
2) 로테르담(Rotterdam)은 Rotte+Dam의 합성어로 네덜란드의 많은 도시 이름이 이러한 방식으로 지어짐.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Amsterdam) 역시 Amstel+Dam의 합성어임
3) 신년연설 중 농경지의 예외로 꼽은 “Floating Farm”은 세계 최초로 지어진 물 위에 떠 있는 농장으로 동물복지와 유제품 생산, 순환경제에 주력하고 있음(https://floatingfarm.nl/)
4) 로테르담은 1940년 5월 14일 나치 독일군의 폭격으로 도심이 거의 초토화되는 등 네덜란드 내에서 제2차 세계대전으로 피해가 가장 컸던 도시
5) 올해 5월 16일 로테르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65회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됨. 유로비전 가요제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함. 유럽 최대 음악 경연 축제인 유로비전 가요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유럽인의 마음을 달래고자 1956년에 시작. 매년 5월에 열리며, 직전 대회 우승자 출신 국가에서 개최됨. 2019년에 열린 제64회 가요제에서 네덜란드 출신의 Duncan Laurence가 우승한 바 있음
6) 170여 개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로테르담 인구의 53.9%를 차지(2018년 기준)
https://www.rotterdam.nl/bestuur-organisatie/burgemeester-aboutaleb/Nieu...
장 한 빛 통신원, hanbitiv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