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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재난·사고 유형 중 건강위험 인식 68.1점으로 가장 높아

등록일: 
2022.09.01
조회수: 
713

위험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은 발생 빈도, 피해의 심각성과 같은 재난·사고의 객관적인 상태 또는 실제 위험과 차이가 있고, 개인의 기분과 감정, 퍼스낼리티, 가치관, 경험, 정보와 지식, 인구학적·사회경제적 조건 등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위험 수준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는 크게 ‘안심’과 ‘불안’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재난·사고 위험에 대해 지나치게 둔감하거나(안전불감증), 지나치게 염려하거나 의심이 많은 경우(안전민감증) 모두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민 재난·사고 위험인식 특성과 안심도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15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재난·사고 위험인식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찾기 위한 설문조사(조사 기간 2021년 10~11월)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은 미세먼지(75.2점), 개인정보 유출·침해(71.7점), 감염병(70.9점), 교통사고(68.4점) 등의 위험도를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건강위험(미세먼지, 감염병 발병·확산, 생활환경 화학물질 사고) 관련 요소의 위험인식 점수는 평균 68.1점, 생활안전(교통사고, 넘어짐·추락·갇힘, 개인정보 유출·침해사고, 생활·강력범죄)은 64.8점, 시설재난(화재, 폭발, 붕괴) 59.3점, 자연재난(수해, 폭염, 폭설, 한파, 지진) 54.3점으로, 개인의 일상생활에 직결되면서 건강과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치며 비교적 빈번히 발생하는 위험 유형의 위험도를 높게 인식했습니다. 반면 수해, 폭설, 한파, 지진 등의 자연재난을 비롯하여 폭발, 붕괴, 넘어짐·추락·갇힘과 같은 시설재난과 생활안전사고는 위험도를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지 않아서 일상적인 체감도가 낮고 쉽게 잊히는 재난유형의 위험도를 낮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연구 보고서에서는 “시민안심 측면에서는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건강, 생활안전 분야의 재난·사고 유형에 중점을 두어야 하지만, 시민안심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빈번하지는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재산피해와 도시기반체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수해, 폭설, 붕괴 등 전통적인 자연재난이나 시설재난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약화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시민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연재난이나 시설재난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의 공공재 공급자로서의 역할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