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회관 개방 행사로 세대 간 교류 확대 (말레이시아 페낭 주)
등록일:
2023.03.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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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 주(州)는 새해를 맞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지타운을 중심으로 종친회관 개방 행사를 개최해 종친 간 친목을 도모. 또한 다른 세대가 어울려 음식과 놀이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로 삼음
조지타운 지역의 사원 개방 행사 ‘묘회’ 개최 배경
-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지타운
- 조지타운은 중국, 인도, 아랍, 유럽 등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형성한 도시로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 중국 푸젠(福建, 복건), 광둥(廣東, 광동), 객가(客家, 하카) 이주민은 조지타운에 공동체의 중심인 종친회관을 설립
- 종친회관 연합회인 페낭중국종친회관위원회(Penang Chinese Clan Council)는 1999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첫 번째 묘회(Miao Hui, 庙会)를 개최
- 연례 행사로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행사로 개최됐으며 2023년 올해 24번째를 맞아 대면 행사로 개최
묘회 운영 방식
- 페낭중국종친회관위원회가 주최하고 페낭문화계승협회(Penang Cultural Inheritors Society)가 문화 행사 프로그램 지원
- 총 행사비 80만 링깃(약 2억 3,500만 원) 중 페낭 주 정부가 20만 링깃(약 6,000만 원) 지원
- 세대 교류의 장이자 친환경 축제로 개최
- 10대・20대 청년 세대가 주축이 되어 공연 운영 및 행사 보조 자원봉사자로 참여
- 페낭청년개발위원회(PYDC, Penang Youth Development Corporation)를 통해 참여한 10대・20대 자원봉사자는 전통 놀이 체험장과 종친회 내에서 열리는 행사 부스 운영 지원
- 개인컵, 다회용기를 가져오면 상품을 증정하고 재활용품 분리수거대가 표시된 지도를 제공해 친환경 축제 마련
- 10대・20대 청년 세대가 주축이 되어 공연 운영 및 행사 보조 자원봉사자로 참여
- 행사 일정과 장소 및 규모
- 일정: 매년 새해 오후 4시~오후 11시(2023년에는 2023년 1월 28일에 개최)
- 장소: 조지타운 20개 종친회관 일대
- 참여 단체 규모: 문화공연 무대(15개), 식음료 부스(150개), 수공예품 판매점(100개)
- 입장료: 무료
- 행사 목적
- 중국 이주민 문화와 전통을 알려 세대 간의 유대와 연대를 모색
- 페낭 이주민 역사의 다채로움과 가치를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홍보
- 조상을 본받고 후손을 육성하고 단합하는 공간 조성
- 사자춤, 용춤 등 전통문화 공연을 개최하고 전통음식을 판매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
- 새해 인사인 한자 복(福) 쓰기, 장기 두기, 약재 이름 맞추기 등 중국 이주민 문화 체험
정책 평가
- 주 정부와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와 세대를 아우르는 유대와 연대의 장 마련에 성공
- 말레이시아 청년세대가 축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문화유산 보존과 계승에 관심 갖는 계기 마련
- 말레이시아 청년들이 종친회를 알리는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해 전통과 역사를 외국인, 말레이시아 미래세대에게 전달하며 긍지와 자긍심을 고취
- 종인(宗人)들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에서 청년들이 선조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며 세대 간 화합과 정서적 공감 형성
- 출신 지역에 따라 문화가 구분되는 중국계 이주민의 상호 간 교류를 촉진하는 소통의 장 제공 Wang, Xiaomei(2012)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연방이 설립된 1963년 이후 1970년에 인구조사를 처음으로 시행. 이 조사에서 중국계 말레이시아 인구는 총 355만 5,879명으로 이 중 푸젠(福建, 복건) 출신이 32.4%로 가장 많고, 객가(客家, 하카)가 22.1%, 광둥(廣東, 광동)이 19.8%, 조주(潮汕, 또추) 12.4%, 해남(海南, 하이난) 4.7% 순으로 집계
- 중국의 전통놀이와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해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선순환의 관광생태계 구축
- 지역민의 인문학적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사진 1] 종친회관과 공연장이 표시된 지도 (출처: 페낭푸디)
[사진 2] 종친회관 문화 체험 (출처: 필자 직접 촬영)
- 말레이시아 청년세대가 축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문화유산 보존과 계승에 관심 갖는 계기 마련
https://www.thestar.com.my/news/nation/2023/01/27/expect-large-crowds-ac...
https://www.thestar.com.my/metro/metro-news/2023/02/03/chance-to-pass-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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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성 아 통신원, tjddk427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