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공공미술의 도입 (미국 휴스턴시)
등록일:
2023.12.15
조회수:
326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Houston)시는 청정에너지와 예술을 결합한 공공미술 작품인 <아르코 데 티엠포>를 과달루페 플라자 공원에 설치할 것을 발표. 본 공공미술 작품은 시간마다 다른 색을 투사하여 해시계의 역할을 하며, 동시에 전기를 생산하여 인근 지역에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소의 역할도 수행. 생산된 전기는 인근 주택가와 공연장에 공급할 예정. 본 프로젝트는 예술과 기술의 만남으로 지속 가능한 공공미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
배경
- 휴스턴시는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도시 전반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
- 2023년 8월 휴스턴시는 청정에너지와 예술이 결합한 공공미술 작품인 <아르코 데 티엠포(Arco De Tiempo)>를 이스트 엔드(East End) 지역의 과달루페 플라자 공원(Guadalupe Plaza Park)에 설치할 것을 발표
- 2024년 완공 예정
주요 내용
- <아르코 데 티엠포>는 ‘시간의 아치’라는 뜻으로 높이 약 30미터, 넓이 약 50미터에 달하는 아치형 조형물이자 태양광 발전소
- 천장의 착색유리 구멍을 통해 태양 광선이 지면으로 투사되면서 시간마다 다른 색을 보여 주는 해시계의 역할
- 조형물이 태양광 모듈로 덮여 연간 약 40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음
- 주택 약 40채의 수요 전력 100%를 상쇄할 수 있음
- 아치 하부는 공연장으로 활용
- <아르코 데 티엠포>는 예술과 기술의 만남으로 보다 지속 가능한 공공미술의 실현이 가능함을 보여 줌
- 조형물을 만들면서 발생한 탄소 배출은 태양광 에너지 생성으로 상쇄
- 태양의 움직임을 지면에 색의 변화로 나타내 직관적으로 인간과 자연의 연계를 확인할 수 있음
- 생성된 에너지는 이스트 엔드 지역의 라틴계 공연 예술 문화 허브인 ‘탈렌토 바이링구 데 휴스턴(Talento Bilingue de Houston)’으로도 공급되어 예술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
- 이에 휴스턴시 실베스터 터너 시장은 <아르코 데 티엠포>는 “단순한 조각품이 아닌, 새로운 에너지 시대의 기념비”라며 청정에너지-건축-예술을 결합하여 예술 도시이자 에너지 전환의 글로벌 리더로서 휴스턴시의 역할을 보여 주는 작품임을 강조
- 본 작품은 예술과 디자인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영리단체 LAGI(Land Art Generator Initiative)가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
- 포스트 탄소 시대의 에너지 풍경으로 공공미술을 재구성하기 위해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태양광 모듈 및 기타 청정 기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여 재생에너지 기술을 도시 풍경에 도입하고자 함
- 2008년부터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국제 디자인 공모를 개최하여 재생에너지의 예술성을 보여 줌
- 본 작품은 2019년 LAGI 디자인 공모전 출품작으로 베를린에 거주하는 예술가이자 건축가인 리카도 마리아노(Riccado Mariano)의 작품
- 휴스턴에 설치가 결정된 후 지역사회가 참여하여 제목을 부여하고, 공원의 맥락과 광장의 용도에 맞게 세부 사항을 수정
- 작가는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을 공공공간 및 일상생활에 통합하고, 예술과 기술의 가교 역할을 하며, 공공공간인 동시에 교육적 목적을 장려”하는 작품이라고 해설
정책 평가
- 예술과 기술의 만남으로 지속 가능한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새로운 사례
- 공공미술 작품이 실제 커뮤니티에 에너지를 공급하여 예술 작품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 줌
- 공공미술 작품을 만들면서 소비한 탄소발자국을 작품이 생성하는 에너지로 상쇄
[사진] 아르코 데 티엠포 건축안 (출처: https://www.houstontx.gov/moc/arco-del-tiempo.html)
https://www.houstontx.gov/moc/arco-del-tiempo.html
이 경 선 통신원, kylee.greener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