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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자전거 관광도시 서울을 위한 정책방향

등록일: 
2011.10.04
조회수: 
4775
권호: 
제99호
발행일: 
2011-10-03
저자: 
홍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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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도시관광의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전거는 도보와 공공 교통의 중간적 위치에 있는 이동수단이다. 두 바퀴로 구르는 자전거는 걷는 것보다 빠르며, 닫혀진 공간의 자동차보다 시야가 열려 있으며, 일정한 노선을 기계처럼 움직이는 공공교통과 달리 자유스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자전거는 현대도시가 갖고 있는 공간의 구조적 모순과 교통문제를 뛰어넘어 보다 빨리 그리고 도시의 구석구석 감추어진 도시민의 삶의 정취가 묻어있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이다. 따라서 도시관광에 있어서도 자전거는 최적의 이동수단이 된다.

서울에서 자전거 관광이 가능한가?
서울은 아름다우며 풍부한 문화가 축적된 도시이다. 또한, 자연자원 및 역사문화유산, 그리고 1,000만명 시민의 다양한 생활문화가 함축된 공간이다. 서울시의 잠재적 자전거 관광 자원은 총 13만여 개에 이르며, 서울 전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서울시에는 총 860km의 자전거 도로가 구축되어 있다. 이중 자전거 전용도로가 261km, 보행자 겸용도로가 599km로 서울 전역에 분산되어 있어 자전거 관광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을 갖추었다. 자전거의 특성이 어느 곳이든지 갈 수 있는 것이므로 도시 고속도로와 일부 간선도로를 제외한 서울 곳곳에서 자전거 관광을 할 수 있다.

세계 대표 관광도시 파리의 자전거 관광정책
2007년 프랑스를 찾은 관광객의 3.5%인 730만명이 프랑스 지방과 도시에서 자전거 관광을 하였으며, 파리시의 경우 2009년 2700만명의 관광객 중 3%인 80여 만명이 자전거 관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시는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였으며, 무인 공용자전거로 개발한 벨리브(Vélib)가 세계인으로부터 파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각광받으면서 파리 자전거 관광 발전에 일조를 하고 있다. 파리시는 자전거 관광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무인 공용자전거 20,000대를 배치하였으며 1,400곳에 무인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했다. 그리고 자전거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여 파리 자전거 관광 지도, 자전거 관광을 유발할 수 있는 섬세하고 세밀한 관광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전거 관련 단체와 기업 등이 자전거 관광을 개발하여 유․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전거 관광도시 서울을 위한 정책 방향
도시관광에서 자전거 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자유로운 이동, 넓은 시야, 즐거움, 파노라마식의 도시관찰 등을 장점으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정책방향으로는 첫째, 자전거 테마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관광객의 일정과 신체적 조건에 맞도록 다양한 테마노선을 구축하여 서울의 매력을 오감으로 깊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 둘째, 자전거 인프라 및 서비스를 확충하여 자전거 관광객이 이동하는데 있어 안전성, 접근성, 연계성, 편리성 등을 제공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뚜르 드 서울, 뚜르 드 한강 등과 같은 국제 자전거 경기 등을 개최하여 자전거 도시인지도를 확산시켜 자전거 관광객이 찾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도시 홍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전거 관광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를 유발시킬 수 있는 서울의 매력적 요소를 발굴하고 이를 상징적이며, 시적이며, 회화적으로 표현한 안내서를 관광객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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