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대응을 통해 본 서울시 신종감염병 관리의 현재와 미래
코로나19를 딛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위하여
WHO의 감염병 대유행(pandemic) 선언, 전 세계적 감염 확산과 사망자 속출
전 세계 114개국에서 약 11만 8천 명의 환자, 4,291명의 사망자가 나온 2020년 3월 11일,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였다. 4월 28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083,453명, 사망자는 212,498명, 완치자는 935,203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 중 경증환자 비율은 97%, 중증환자 비율은 3%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후 4월 28일 현재 10,752명이 감염되었고, 사망자는 244명 발생하였다. 1월 20일 우리나라 첫 환자는 우한지역 입국자인 중국인이었고, 이후 대구 지역에서 대규모 감염이 있었으며, 현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는 확진자 발생 추이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확산 추세를 살펴보면, 서양에 비해 확진자 수는 현저히 낮으나 주요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예: 대만 429명, 홍콩 1,038명, 일본 13,614명, 싱가포르 14,951명).
서울시의 잠시멈춤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로 코로나19 확산 둔화
서울시는 3월 2일부터 선제적으로 “잠시멈춤”이라고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작하였으나 해외 유입사례가 지속되었으며, 이후 3월 22일에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달을 넘어가는 시점인 4월 5일부터는 확산세가 크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확진자 추세를 볼 때 서울시와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다 빠른 시점에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강화된 접촉자 추적(Enhanced Contact Tracing) 실시
코로나19 양성판정 시 서울시 및 보건소에서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서울시 역학조사관 및 서울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관할 보건소 등이 휴대폰, 신용카드 내역, 대중교통 이용내역 등을 확인하여 적극적으로 접촉자를 파악하였다. 확진자 정보는 매일 서울시 홈페이지로 공개하였으며, 정부와의 정보 공유를 통해 재난문자 등으로 동선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여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하였다. 또한 서울시는 자가격리 대상자 중 호흡기 증상이 비특이적인 자에게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였고, 서울시 집단감염지역 조사 과정에서 특별사법경찰을 활용하는 등 보다 강화된 형태의 접촉자 추적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