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보고서는 물류·유통 관련하여 서울과 인천 간의 협력 및 연계 강화를 위해 서울과 인천의 물류·유통부문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및 기능분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서울은 수도권 내 산업경제적 입지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이는 수도권의 관문인 인천도 마찬가지이다. 수도권 인구집중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은 인구증가가 정체되고, 도소매업, 서비스업 중심의 소비도시로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는 반면, 인천은 국제적인 물류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운송업이 급격히 성장하는 물류중심도시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수도권의 지역별 인구증가 및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물류, 유통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서울의 경제 성장과 함께 산업형태 변화는 다품종 소량생산체계를 촉진시켰으며, 이러한 산업 활동의 변화는 수도권 물류환경을 변화시키고 서울시내 물류시설의 기능들도 변모시켰다. 그로 인하여 서울시내에 존재하던 물류시설들이 점차 서울의 외곽 및 수도권 근교로 이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물동량의 증가와 자동차의 보급증가 및 서울인구의 교외이주 현상으로 인한 산업기간도로에서의 혼잡은 물류비용에 있어서 수송비를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서울의 물류환경 변화로 인한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은 이미 서울만의 물류정책으로는 해결하기 힘들어졌으므로, 주변지역, 특히 서울의 관문인 인천과의 연계 방안이 시급하다. 또 서울과 인천의 연계 강화와 물류환경 개선을 위하여 개발 예정인 경인 아라뱃길 및 관련 교통 인프라의 확충, 물류기반시설의 확충 등은 서울과 인천의 물류에 있어서 기능 및 역할의 분담 및 공조의 필요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정책수요에 따라 새로운 물류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과 인천이라는 광역적 시점에서의 향후 물류정책 방향과 서울과 인천의 물류·유통부문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및 기능분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보고서의 구성을 보면, 2장에서는 서울과 인천을 둘러싼 물류관련 현황을 인구 및 산업경제, 교통, 물류기반시설, 물동량 및 화물차 통행, 환경문제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서울과 인천을 둘러싼 물류, 유통관련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3장에서는 서울과 인천의 물류, 유통관련 환경의 변화를 기반시설, 물류, 유통의 행태, 제도적 변화 측면에서 살펴보고 대응 과제를 모색하고 있다. 4장에서는 물류, 유통관련 문제점과 환경 변화를 중심으로 서울과 인천의 물류·유통부문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안 및 전략을 도출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서울시와 인천시에 대한 정책건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