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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2010년 하반기 서울경제 전망

등록일: 
2010.06.14
조회수: 
3613
권호: 
제65호
발행일: 
2010-06-14
저자: 
박희석,윤형호,김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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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 경기회복 속도는 둔화될 전망
2010년 1/4분기 국내 실질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한 것을 비롯해 세계경제 역시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 건전성 문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하반기 경기회복 속도는 둔화될 전망이다. 2010년 들어 서울의 산업 생산과 소비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4월 자본재 생산 증가율이 200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반전되고, 대형소매점 판매액 역시 증가폭이 둔화되어 하반기 서울경제의 회복 속도 역시 조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0년 1/4분기 중 서울의 취업자 수는 2년 만에 처음으로 0.2% 증가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오히려 3.8% 감소하여 청년층 취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체감경기가 다소 주춤한 반면 기업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
서울시민들의 체감경기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 2010년 2/4분기 서울의 「소비자태도지수」는 기준치(100) 이하인 99.2로 3개월 연속 감소하였다. 그러나 미래생활형편전망지수, 고용전망지수, 소비지출전망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업황실적지수와 업황전망지수 등 서울 기업의 체감경기는 2개월 연속 소폭 상승하였다. 그러나 2/4분기 업황전망지수는 103.9로 4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있는 반면, 업황실적지수는 95.0으로 기준치를 하회하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보다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3/4분기 고용전망지수는 답보 상태로 나타나 서울지역의 고용문제가 여전할 것으로 우려된다.

하반기 서울경제 성장력 제고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
2010년 하반기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2.7%로 전망된다. 하반기 중 민간소비가 다소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여 서비스업과 소비 위주인 서울경제의 성장률은 상반기보다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서울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 펀더멘털(fundamental)이 되는 중소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서울시는 기존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지원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활력을 회복하고 경쟁력의 강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기회복 기조가 청년층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과 여건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하반기 이후 국내적으로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 차원에서도 그 동안 위기 극복을 위해 투입되었던 각종 재정사업 및 재정지출 등에 대한 검토 등을 통해 재정지출의 합리화 및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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