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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고령친화 지역사회 만들기 노인을 위한 동네

등록일: 
2019.10.18
조회수: 
6292
저자: 
백선혜, 안현찬 외
가격: 
13,000원

누구나 행복하게 나이 들 권리가 있다!

‘나이 듦’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동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퍼센트가 넘으면 고령화사회, 14퍼센트가 넘으면 고령사회, 20퍼센트 이상이 되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17년에 ‘고령사회’가 되었다. 그리고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이상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공포와 희망이 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누구나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비참한 노후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이 책의 연구진(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은 고령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사회적, 물리적 구조 전반이 고령화 시대에 적합하게 변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발전시키던 가운데, 고령친화사회의 열쇠가 노인의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동네(지역사회)에 있음을 주목하였다. 
동네는 노인이 일상생활을 수행하며 애착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곳이다. 따라서 많은 노인이 가능하다면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잘 늙어 가기를 희망한다. 연구진은 노인이 살던 동네에서 잘 늙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 즉 고령친화 지역사회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 노인의 일상생활을 탐구하고 사례들을 수집하였으며 수차례의 포럼과 정책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 책은 그동안 진행했던 문헌 및 사례 조사와 논의 등을 종합하여 고령친화 지역사회 전략을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특히 연구진은 연구 과정을 통해 하나의 고령친화 지역사회 모델을 만들기보다는 다양한 사례들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시사점을 중심으로 기본 방향을 정리하였다. 지역사회 전략은 각 지역의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연구진의 말처럼, 하나의 정책만으로 오랜 시간 고성장 산업화에 맞춰 형성되어 온 우리 도시와 동네가 금세 노인도 행복한 삶터로 바뀔 수는 없다. 국가 차원에서 고령화에 대응하는 제도적 기반이 설계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삶의 공간인 지역사회도 고령친화적으로 재편되어야 하며, 노인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길고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이 책은 다양한 민관 주체들이 협력하여 각 동네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고령친화동네 전략을 짜나가는 길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노인이 살기 좋은 동네’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곳, 배우고 나누며 보람 있게 늙어 갈 수 있는 곳,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함께 보살피고 나도 돌봄 받을 수 있는 곳, 자연스럽게 노인들의 삶을 접하면서 청년도 자신의 노후생활을 그려 볼 수 있는 곳 등을 떠올릴 수 있다. 동네에서 잘 늙어 가기라는 것은 이런 일들이 가능한 동네를 만들자는 말이기도 하다.” _ 프롤로그에서

*****
<책에 소개한 다양한 고령친화동네 사례들>
* 금천구 보린주택: 홀몸노인 맞춤형 공동체주택을 짓다.
* 신길동 임대아파트: 옥외환경에 인지건강 디자인을 입히다.
* 성북구 장수마을: 노인이 주체가 되어 고령친화동네를 만들다.
* 칠곡군 늘배움학교: 문화예술교육으로 노년의 일상이 풍요로워지다.
* 길음동 키득키득 카페・금천구 민들레워커협동조합: 노인이 보람을 느끼는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다.
* 광주시 광산구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노인이 지역자치의 주체로 나서다.
* 광진구 돌봄 클러스터: 사회적경제로 노인 돌봄의 질을 높이다.
* 일본 세븐일레븐: 노인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더하다.
* 미국 빌리지: 돌봄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하다.
* 영국 서더크 서클: 누구나 회원이 되어 서로를 돕는 지역복지 공동체를 만들다.
* 일본 도요시키다이 단지: 민관협력으로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실험하다.
* 미국 뉴욕시: 고령친화도시를 모든 세대를 위한 동네로 발전시키다

 

목차: 

프롤로그 

1부 고령화의 빙산이 덮치고 있다
1.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되어 가는 대한민국 
2. 고령화사회에 대한 불안과 희망 사이 
3. 행복 노인은 지역사회가 만든다 

2부 도시가 노인을 대하는 방식
1. 함께 만드는 고령친화도시 
2. 고령화는 상태이지 불행이 아니다 
3. 노인이 살기 좋은 동네를 위해 
4. 고령친화도시의 열쇠는 지역사회 

3부 우리 동네 노인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1. 우리는 노인을 모른다 
2. 동네 생활 촘촘히 들여다보기 
3. 노인의 일상을 따라 걷다 
4. 노인이 사는 동네, 살고 싶은 동네 

4부 노인을 위한, 모두를 위한 동네 만들기
1. 지역에서 배우자 
2. 살기 편한 환경: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다 
3. 건강한 노후: 돌봄체계를 새롭게 바꾸다 
4. 활기찬 생활: 독립적이고 조화로운 노년을 위하여 
5. 민관협력으로 고령친화동네 만들기 

5부 누구나 행복하게 늙을 권리가 있다
1. 출발은 노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 
2. 누구나 잘 늙어 갈 수 있는 동네 만들기 
3. 고령친화도시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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