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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도시생태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녹화전략

등록일: 
2011.05.02
조회수: 
5915
권호: 
제88호
발행일: 
2011-05-02
저자: 
송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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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녹지면적을 증가시키기 위한 푸른도시 서울 사업은 그동안 다양한 공원녹지사업의 추진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녹지 연결에 대한 인식 결여로 사업들간의 연계성이 부족한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앞으로 다양한 녹지조성사업들이 시너지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그동안 단절되었던 공원녹지 관련 녹색사업들을 네트워크화하여 녹지공간을 체계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연계성이 떨어지는 생활공간내 녹지조성사업의 증가
최근 10여 년간 서울에서는 열린학교 조성사업(815건), 옥상공원 조성사업(337건), 아파트 열린녹지조성사업(122건) 등 다양한 생활공간 녹화사업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자치구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데다 기존에 확보된 도시림 면적이 큰 노원구와 강남구에서는 100건 이상 사업이 시행된 반면, 녹지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은 동대문구와 강북구에서는 40~50건에 그쳐 녹지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녹지지역인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주택지, 상업업무지, 교통시설지 등 시가화 면적은 증가하고 있어 생활공간내 녹지확충의 필요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외국은 생태네트워크 중심의 녹지 조성사업 시행
그동안 외국에서는 도시내외에 다양하게 분포하는 대규모 자연공원에서 소규모의 민간녹지까지 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을 시행해 왔다. 영국의 그린그리드 전략계획은 East London 지역을 녹지축 중심의 6개 그린그리드로 나누어 그리드별로 전략적 그린코리더와 링크, 녹지와 연계된 보도 및 자전거 도로 등을 제시하고 있다. 독일의 슈트트가르트 녹지계획은 도시차원의 녹지네트워크 계획으로 도시외곽의 대규모 오픈스페이스에서 도심을 연결하는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 조성계획을 마련하여 도시내부의 녹지를 조성하고 있다. 핀란드 비키 생태주거단지는 우수통로기능과 연계한 그린핑거를 조성하여 인근 녹지와 주거단지의 녹지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있다.

공동체 만들기를 목표로 체계적인 생활공간 녹화사업 추진
서울의 푸른도시 조성전략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생태네트워크를 고려한 공동체만들기를 목표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생활공간 녹화사업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첫째 생태네트워크 및 지속적 효과가 확보되는 녹화 우선사업대상지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우선사업대상지의 특성을 고려한 녹색사업을 추진하고 생태네트워크에의 기여도를 고려하여 사업을 시행한다. 둘째 주민, 코디네이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생활공간 녹화협의체를 구성해 계획과 조성, 사후 유지·관리의 전과정에 주민참여를 활성화하도록 한다. 일반화된 가이드라인의 획일적 적용을 지양하고 주민과 전문가 간의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서울시 주거공간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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